삼성 비스포크 AI, '인간공학디자인상' 휩쓸었다

인공지능 기술 바탕으로 편의성·안전성 더해
식세기는 베스트, 냉장고·로봇청소기 특별상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인공지능(AI) 가전이 인간공학적 설계를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가전이 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2025년 인간공학디자인상(Ergonomic Design Award)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인간공학디자인상은 인간공학적 설계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가진 상으로, 제품의 ▲사용성 ▲효율성 ▲안전성 ▲감성 품질 등을 소비자 관점에서 평가한다.

2025년 인간공학디자인상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선정된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 삼성전자

2025년형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가 인간공학디자인상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수상한 비스포크 AI 식기세척기는 가볍게 누르면 열리는 '오토 오픈 도어'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양손에 식기를 들고 있거나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편리하게 문을 열 수 있다. 또 내부 상단 선반에 무거운 식기 바구니까지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는 '글라이드 레일'을 적용했는데 이는 적은 힘으로도 바구니를 손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이 밖에도 ▲컵 안쪽까지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컵맞춤 세척 구역' ▲국그릇·밥그릇 수납에 특화된 '대용량 맞춤선반' ▲프라이팬을 세워 거치할 수 있는 '프라이팬 홀더' 등 실용적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별상을 수상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역시 오토 오픈 도어를 적용해 고령자나 어린이도 가벼운 터치만으로 문을 쉽게 열 수 있다. "냉장고 문 열어줘" 등 음성 명령으로도 손쉽게 문을 열 수 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냉장고 내부에는 탑재된 카메라로 들어오고 나가는 식재료를 인식해 자동으로 푸드 리스트를 만들어주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 적용돼 있어 식재료 관리를 돕는다. 9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가전·기기 등을 한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도 있다. 편리하게 정보를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터치스크린을 배치한 디자인도 호평을 받았다.

이보나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제품 기획 단계부터 인간공학적 디자인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며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