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기반 '아이나' 구축
신한카드가 박창훈 사장이 모든 임원·부서장에게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라고 독려한지 3주 만에 사내 AI 플랫폼을 구축했다.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이 서울 중구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지난 4일 '하반기 사업전략회의'를 열고 인공지능(AI) 혁신 선도, 본질적 경쟁력 강화 등를 해야 한다고 독려하는 모습. 회의에는 신한카드의 모든 임원·부서장이 참여했다. 신한카드
신한카드는 생성형 AI에 기반한 사내 플랫폼 '아이나(AINa)'를 구축하고 임직원 업무 전반에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박 사장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2025년 하반기 사업전략회의를 열고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박 사장은 "본질적 경쟁력과 디테일한 실행력을 기반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AI 기술의 적극적 활용을 통해 혁신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1월 생성형 AI를 탑재한 대고객 상담지원 시스템 아이쏠라(AI-SOLa)를 고객 응대 전 과정에 도입한 바 있다. 이번에는 사내 임직원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AI 플랫폼을 만들었다.
아이나는 임직원 개개인의 업무 패턴을 학습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내 생성형(Gen) AI 플랫폼이다. 업무 자동화, 맞춤형 업무 봇 제작 등을 해준다.
임직원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업무상 어려움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하는 게 특징이다. 카드 서비스 등을 포함한 방대한 매뉴얼 데이터를 실시간 검색해 정리한 답변을 즉시 제공한다.
마케팅 기획부터 문구 작성, 준법 심의까지의 과정 전반을 전문 봇이 해결해준다. SQL 쿼리 특화 봇을 활용해 마케팅 타겟 고객을 보다 정교하게 추출토록 한다. 이를 통해 마케팅 효율과 정확성을 높인다.
각 부서와 팀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봇을 직접 제작할 수 있어 임직원 아이디어를 새로운 봇으로 구현하기 쉽다. 임직원들이 수동적 사용자가 아닌 능동적 개발자로서 업무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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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는 향후 개인별 전용 비서 기능 등을 통해 아이나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반복 업무가 아닌 정말 중요한 일에 집중하는 조직 문화를 강화해 업무 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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