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코스피는 변동성 장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실적 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미 상호관세 협상 등이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28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는 3200선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지수에 끼칠 주요 요인으로는 ▲한미 상호관세 협상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한국과 미국 기업들의 실적발표 등이다.
증권가는 한미 상호관세 타결보다는 관세율이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 협상 결과는 타결 여부보다 상호관세 인하 폭 및 자동차 관세의 인하 여부가 관건"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대표적 관세 피해주인 자동차뿐만 아니라 지수 전반에 걸친 하방 경직성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관세율이 일본 및 유럽과 동일한 15%로 확정될 경우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나, 미국의 주요 교역국들에 비해 관세율의 차별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도 일본이 미국과 체결한 15%의 관세율을 체결할 수 있다면, 수출 업체들의 마진 감소 폭이 줄어들 것이고 글로벌 제조업의 완만한 수요 회복 기조와 함께 수출 사이클의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과 미국의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메타 등이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실적발표가 나올 예정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실적발표와 함께 국내 증시도 삼성전자와 조선 및 방산 기업들 중심으로 실적 발표 일정이 많다"며 "평시 대비 변동성이 위아래로 높을 수 있음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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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08.01포인트(0.47%) 오른 44,901.92에 거래를 마쳤다. 또 대형주 중심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29포인트(0.40%) 오른 6388.64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50.36포인트(0.24%) 오른 2만1108.32를 기록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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