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5일 화장품 유통 기업인 실리콘투에 대해 "K뷰티 성장의 동반자로서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실리콘투의 2분기 매출액은 26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59억원으로 44% 늘어(영업이익률 21%)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향후 K뷰티 브랜드사에 대한 수요, 브랜드사들의 해외 채널 확장 수요가 함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2분기 지역별 예상 실적을 보면 북미 매출은 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봤다. 미국 내 K뷰티 수요는 견조하지만, 관세 영향으로 물류 이동이 지연됐다.
유럽 매출은 976억원으로 120% 증가할 것으로 봤다. 유럽의 대형 뷰티 리테일러 부츠를 통해 납품되는 물량이 크게 늘고, 그 외 B2B(기업간거래) 고객사들의 K뷰티 수요가 증가하면서 견조한 성장이 기대된다.
아시아 매출은 651억원으로 7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K뷰티에 대한 높은 수요 덕분이며, 최근 달바, 티르티르, 편강율, 조선미녀 등 브랜드가 인기다. 중동 매출은 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할 것으로 봤다.
조 연구원은 "K뷰티에 대한 수요가 피어나는 유럽, 중동의 경우, 브랜드사들이 직접 마케팅이나 유통을 관리하기 쉽지 않다"며 "향후 브랜드사와 실리콘투의 협력 관계는 더욱 돈독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대주주인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의 추가 지분 매도 가능성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힌다. 김 대표는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증여 받은 지분에 대한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상반기 54만5862주(전체 발행주식의 0.008%)를 매도했다.
지금 뜨는 뉴스
조 연구원은 "김 대표가 증여세 납부를 위해 추가로 전체 발행 주식의 0.009%를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경영권엔 영향이 없고 회사 펀더멘털(기초체력)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클릭 e종목]"K뷰티 열풍 동반 수혜…실리콘투, 목표가 상향"](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25071707481748808_1752706096.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