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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관세 8200억' 손실에도 "가격 인상 주도 않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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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최대 매출에도 영업익 15.8%↓
"상황별로 가격 시나리오 세워"
생산효율화·부품 다변화로 비용 절감

현대자동차가 미국 수입자동차 관세 부과로 8200억원 넘게 손실을 봤다. 이에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0% 넘게 빠졌다.


현대차는 그러나 미국에서 주도적으로 판매가를 올리지 않으며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펼치겠다는 방침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생산 효율화와 부품 현지 소싱 등도 추진한다. 당분간 손실을 자체적으로 감내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현대차, '美관세 8200억' 손실에도 "가격 인상 주도 않을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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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24일 2분기 실적발표에서 "2분기 관세 일부 영향을 받은 금액이 8282억원가량"이라며 "관세 영향을 온전히 받는 3분기에는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시장에서 가격 정책은 '패스트 팔로워' 전략"이라며 "가격 조정을 주도해 나가기보다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어떤 면이 고객 가치에 부합하는지 탄력적 대응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패스트 팔로워 전략이라 가격 인상은 (하반기) 어느 시점에 하겠다 안 하겠다는 것은 밝히지 않겠다"면서 "상황별로 가격 시나리오를 세우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자동차 부품 관세 부과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완성차 제조사에 크레디트를 주는 제도를 발표한 바 있다"며 "그를 감안하면 관세 영향은 전체의 20%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현대차는 2분기 최대 매출액에도 영업이익이 많이 감소했다. 2분기 매출액은 48조28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4조2791억원 대비 15.8% 줄어든 3조601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년 전보다 22.1% 감소한 3조2503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국내,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판매량 증대로 외형적 성장이 가능했다"면서도 "미국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고, 경쟁 심화에 따른 글로벌 인센티브 및 판매 비용 증가 등의 원인으로 손익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美관세 8200억' 손실에도 "가격 인상 주도 않을 것"(종합)

현대차는 3분기에는 생산 효율성 상향을 통한 가공비 절감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가동한 지 20년 된 미국 앨라배마공장(HMMA)에서 생산 효율화 방법론을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로 수평 전개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 효과가 올해 3분기부터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자동차 부품 다변화를 통한 비용 절감 방안도 언급됐다. 현대차는 "부품 다변화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200여개 부품에 대해 견적을 받았다"며 "여기(국내)서 수출하는 것이 나은지, (미국) 현지에서 소싱하는 게 나은지, 소싱한다면 어떤 방법이 최적인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체를 변경할 땐 (부품이) 현대차가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품질'과 '고객 안전'에 부합하는지 다각도 점검이 필요해서 시간이 다소 걸린다"며 "부품 소싱 변경에 따른 영향은 단기간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6만583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0.8%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팰리세이드 및 아이오닉 9 신차효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8만8540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미국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6만2305대를 기록했지만 신흥 시장 판매가 감소했다. 하지만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한 87만7296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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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유럽 지역 중심 전기차(EV) 판매 비중 확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한 26만2126대다. EV는 7만8802대, 하이브리드는 16만8703대로 집계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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