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욱 인사 논란 관련 거론
인사검증 시스템 정비 필요성 강조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3일 이재명 정부 인사 관련 논란과 관련해 "인사 검증 시스템 등 국민적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여당 지도부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 인선 관련해서 국민의 관심이 높고 일부 인사에 대해서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인수위원회 없이 현 정부가 출범한 점 등을 거론했지만 여당 지도부에서 인사 관련해 사과를 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 최고위원은 12·3 비상계엄을 옹호한 전력을 갖고 있는 강진욱 전 비서관 인사 논란에 대해서만 이 문제를 거론했다. 그는 "국민 통합을 내세울 경우에 이 통합의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고위 공직자 인사에서 통합의 기준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통합과 관련해 "국가가 서로 다른 배경, 성별, 나이, 직업, 출신 등 다양한 배경과 이념, 사고를 가진 국민을 통합해서 같은 목표하에 사회적 합의 하에 국가 발전을 위해서 함께 전진하자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같은 목표와 사회적 합의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런 최소한의 목표, 사회적 합의, 이것이 바로 통합의 한계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정부는 특히 내란 종식과 헌법 질서 회복이라는 헌법적 사명을 띠고 출범한 정부"라며 "통합의 한계는 이런 헌법 질서의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헌법 질서를 뛰어넘는 그러니까 쿠데타나 내란에 동조한 세력까지 통합의 대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더 나아가 100번 양보하더라도 그런 자가 고위 공직에 추천되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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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최고위원은 관련해 인사 검증 시스템 검증 강화도 주문했다. 그는 "차제에 인사 검증 시스템을 조금 더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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