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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 재테크]비혼주의자의 싱글노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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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 재테크]비혼주의자의 싱글노후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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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비혼주의자입니다. 고학력자이지만, 정규직이 아닌 프리랜서라 수입이 들쑥날쑥하고요. 젊은 시절엔 여행도 많이 다니고 인생을 즐기는 싱글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드니 외로움이 크네요. 어머니도 모셔야 하는데, 제 노후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노후설계 강의장에서 받은 질문이다.


우리 사회는 싱글의 시대, 혼자 사는 노후가 보편화된 시대로 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현재 혼자 사는 노인은 115만2700명으로 전체 노인의 22.1%를 차지했다. 특히 빠르게 늘고 있는 게 질문자의 경우와 같은 생애미혼이다. 50세 전후까지 결혼한 적이 없는 사람의 비율을 생애미혼율 또는 평생미혼율이라고 하는데, 1980년 남자 0.4%, 여자 0.3%에서 2020년에는 남자 16.8%, 여자 7.6%로 급증했다. 일본은 이미 남자 26.7%, 여자 17.5%를 기록하고 있으며, 2035년엔 한·일 모두 남자가 30%, 여자가 2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연금 준비다. 복지선진국이라고 해서 고령자들이 몇억 원씩 보유한 나라가 아니라, 세상을 떠날 때까지 최소 생활비 정도를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나라가 복지선진국이다. 특히 비혼주의자는 노후를 의지할 자녀도 없어 근로소득이나 재산소득으로 생활비를 충당해야 하는 데 쉬운 일이 아니다. 70대가 넘어가면 일자리 갖기가 어렵고, 많은 노후자금을 모아두었어도 노후자금의 수명이 자신의 수명보다 길어야 한다는 불안감 때문에 돈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세상을 떠날 때까지의 최소 생활비 정도를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면 노후가 얼마나 안심이 되겠는가.


질문자가 가입한 연금이 국민연금 하나뿐이라면, 추후납입제도, 임의계속가입제도, 연기연금제도 등을 활용해 국민연금 수령액을 늘려야 한다. 또한 형편이 되는 대로 개인형 퇴직연금(IRP), 연금저축 등에도 가입해 노후에 받는 3층 연금 수령액을 최대한 늘리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중대질병보험 가입으로 건강 불안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운동이나 절제 있는 생활 등 건강관리가 우선이지만 만약의 사태에도 대비해야 한다. 매월 지출하는 생활비는 규모를 예측할 수 있고 줄여 쓸 수도 있지만, 의료비는 필요한 시기를 예측할 수도 없고 장기간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경우도 생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능력인 고독력을 키우는 일이다.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고독'에서만은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고독력을 키운다는 생각 때문에 고립된 생활을 자초해서는 안 되고, 혼자 살더라도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자신에게 맞는 취미생활을 하면서 지역사회 등 새로운 공동체에 편입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고립을 피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주거 형태다. 혼자 살게 되면 결국 '이웃'만한 복지시설이 없다. 일본에선 노부부만 살거나 부부가 사별하고 혼자된 경우 18~20평의 소형 평수이면서 쇼핑, 의료, 취미, 오락, 친교까지 모두 가까운 거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주거형태를 선호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질문자에게 강조할 점은 노후에도 일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노모를 케어해야 할 수도 있는 질문자가 참고할 만한 사례 하나가 '노노케어' 일이다. 젊고 건강한 노인이 나이가 더 많고 병이나 그 밖의 이유로 도움이 필요한 노인을 케어하는 것을 말한다. 일본의 요양시설엔 60~70대의 자녀와 90대의 부모가 같이 입소해 자녀는 부모와 그 밖의 노인들을 돌보면서 일정한 급여를 받는 경우도 있다. 인생 100세 시대다. 모자라는 생활비 때문에도 그렇지만, 건강과 외로움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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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행복100세자산관리연구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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