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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펜타 클러스터’ 거점 부상 지역 부동산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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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수소, 식품…음성 경제 떠받쳐
- 성본산업단지 대규모 신축 입주, 주거 수요 유입

음성 ‘펜타 클러스터’ 거점 부상 지역 부동산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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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군이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첨단 산업의 전초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음성군의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5개의 '펜타(Penta) 클러스터'가 자리하고 있다. 탄탄한 내실을 갖춘 기업들이 충북 음성으로 몰리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이끌고, 나아가 부동산 시장도 달구는 모양새다.


◆ 5대 성장엔진 '풀가동'…음성 지역 경제 떠받쳐


'펜타 클러스터'는 음성군의 미래를 책임질 5개의 핵심 성장 동력을 의미한다.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수소 ▲식품이다.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각 산업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특정 산업이 지역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앵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음성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눈에 띄는 성과는 반도체 분야다. 시스템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분야의 강자 DB하이텍과 네패스는 음성을 대표하는 산업이다. DB하이텍은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강자며, 네패스는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팬아웃 등 첨단 후공정 기술을 갖고 있다. 디에스테크노, 메카로, 오라스 등의 투자도 이끌어냈다.


이어 배터리 분야도 활기를 띠고 있다. JR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파운드리' 사업으로 확장하는 모양새다. 2022년 설립후 지난해 7월까지 600억원을 투자받았고, 충북 음성에 500㎿h 규모 1공장(7만9000㎡)을 건립했다. 올해 생산용량을 1.5GWh로 늘리고 2027년까지 생산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음성에서 고객사 맞춤형 전극/셀 제조, 모듈·팩 등을 제조해 공급하고 있다. 더블유씨피, 대보마그네틱, 렉쎌 등도 음성에서 반도체 산업을 떠받치고 있다.


바이오 산업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의약품 제조 및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도 투자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유한양행은 2025년 600억원 투자 협약을 맺었고, 용산산업단지에 의약품 생산 공장을 신설하기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완제의약품, 항암 신약 등 개발·생산 등의 거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연성정밀화학도 1,500억원의 투자를 예고했고, LG생활건강도 음성에 물류 허브 기지 구축센터를 조성 예정이다.


수소 에너지의 안전성과 인프라 구축도 선도하고 있다. 성본산업단지에 건립된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는 수소상용차용 내압용기 검사 및 충전소 부품을 시험하고 있으며, 수소제품 시험 평가센터를 지난해 3월 개소했다. 특히, 국내 유일의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 시설은 저장탱크, 탱크로리, 안전밸브, 긴급차단장치, 기화기 등 액화수소 설비에 대한 극저온 성능평가와 법정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종합 시험기관이다.


식품 산업도 빼놓을 수 없다. 아워홈 음성공장은 대형 육가공·김치 생산기지로서 폐식용유를 친환경 연료로 재활용하는 등 ESG 경영에 앞장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원남산단 식품가공센터를 통해 수도권과 충청권에 HMR, 급식 제품을 공급하는 종합식품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풀무원은 신선식품 분야에서 음성을 주력 생산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유기농 특화농공단지 조성과 '6차산업화'로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지역 식품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전환을 지원하여 전통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일자리가 사람을 부른다… 아파트값 '들썩', 자족도시 꿈 현실로


이러한 대규모 기업 유치는 양질의 일자리를 낳고, 일자리는 사람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음성군의 인구는 최근 뚜렷한 증가세로 전환됐다. 2025년 6월 30일 기준, 음성군의 내국인 인구는 9만 2,422명으로 2021년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1,186명이 증가한 수치다. 증가 수치는 전국 군 단위 중 두 번째다.


인구 유입에 대한 기대감은 지역 부동산 시장도 달구고 있다. 특히, 지역의 신흥 거주 핵심지역으로 꼽히는 성본산업단지가 대단지 아파트가 속속 입주하면서 음성의 핵심 주거타운으로 부상했다. '음성푸르지오 마크베르(644가구)'가 상반기 입주에 들어갔고, '음성푸르지오 센터피크(875가구)',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1,019가구)'가 연내 입주에 돌입한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서울은 1시간대, 평택항은 약 50분, 세종?대전은 1시간 등 주요지역으로 접근성이 빼어난 성본산업단지 내 최고급 아파트 전세가 전용 84㎡기준 1억원대 중반"이라며 "개인, 법인 등 입주를 원하는 문의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음성 부동산 투자 가치도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대규모 신축 아파트 공급은 단기적으로는 가격을 안정화 시킬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꾸준한 인구 유입으로 인해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오히려 지금이 내 집 마련과 투자의 적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실제 성본산업단지가 위치한 대소면 인구는 올해 6월 기준 1만8,567명에 달해 매월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며, 2023년 말 보다는 무려 20.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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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읍의 한 공인중개사는 "대기업 입주 소식이 알려지면서 수도권 등 외지 투자자들의 문의가 급증했고, 절반 가량은 음성군 외 타지역 거주자"라며 "특히 젊은 엔지니어와 연구 인력들이 거주할 만한 신축 아파트나 원룸 단지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하면서"입주가 한꺼번에 몰려 있는 지금이 저가 매수의 가장 좋은 타이밍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정진 기자 peng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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