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2일 플리토에 대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되며 실시간 통번역 솔루션 등 신사업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플리토는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수집한 언어 데이터를 연구기관과 다양한 산업 내 기업 고객에 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인공지능 학습에 활용할 정확한 언어 데이터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플리토의 데이터는 희소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플리토는 전 세계 1400만 유저 플랫폼 기반으로 얻은 최신 언어 데이터를 텍스트, 음성, 이미지 등 다양한 유형으로 제공이 가능하다"며 "구축과정 내 유저 동의를 통해 저작권 문제가 없는 점도 동사 데이터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플리토는 최근 글로벌 IT 기업을 대상으로 64억원 규모의 'AI 기반 언어 모델의 연구 및 개발용 데이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기업은 2022년 플리토와 첫 공급 계약을 맺은 이후 매년 수주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데이터 공급 범위가 기존 텍스트 중심에서 음성, 대화, 이미지 데이터까지 확대되면서 계약 규모는 물론 수익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플리토는 언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직접 활용 가능한 솔루션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학회나 행사에서 발표 언어를 실시간 통역해주는 LT(Live Translation)와 양방향 동시 통역 솔루션 CT(Chat Translation)이다. 현재 인천국제공항, 주요 백화점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특히 CT 제품은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응해 관련 기업들의 설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 연구원은 "사업 초기 단계로 아직 매출 규모는 작지만 향후 확장성과 데이터 판매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주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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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플리토의 실적은 매출 261억원, 영업이익 35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부터는 분기 단위 흑자 기조도 유지되고 있어 수익성 증대에 대한 가시성도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AI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한 기술 고도화와 주주 친화적 경영 방침도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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