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이수진 "정략적 이해로 임명 미룰 수 없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여당 주도로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복지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다.
21일 여의도 국회에서 보건복지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가결했다. 전체회의에 복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 의원들은 참석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안건 의결에 앞서 보건복지위 여당 간사인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지난주 인사청문회에서 정 후보자에 대한 역량과 자질, 제기된 의혹이 충실히 소명됐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위원님들이 모두 불참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당장 폭우와 폭염으로 피해를 본 국민들에 대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고 또 의료대란 해결 등 산적한 과제를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측 간사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 위해 끊임없이 소통했지만, 이날이 상임위 처리기한임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이날은 안 된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며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의 방침이라는 얘기도 들린다"고 했다.
그는 "당의 정략적 방침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을 거부하는 것은 명백한 국정 발목 잡기, 민생 발목 잡기다"며 "더 이상 정략적 이해관계로 보건복지부 장관의 임명을 미룰 수 없기에 민주당은 법에 정해진 일정에 따라 이날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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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건 가결 후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은 "오는 24일 예고돼있던 보건의료 노조의 총파업이 철회됐다"며 "많은 위원님께서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이라고 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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