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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마다 구원투수'…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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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38회 재경부로 공직 입문
IMF 외환위기 수습 경험
위기 상황에 꼭 필요한 경제 관료
세심하면서 그립 강한 스타일
레고랜드·태영건설·부동산PF 수습 주도
李 대통령이 6·27 대출규제로 칭찬해 주목

'위기마다 구원투수'…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누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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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이재명 정부의 첫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금융당국 안팎에서는 권 부위원장의 임명 소식에 '적임자가 올라갔다'고 평가한다.


1968년 경남 진해 출생인 권 부위원장은 진해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95년 행정고시(38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권 부위원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직접 경험한 경제 관료 중 한 명이다.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실 외화자금과 사무관으로 발령받고 몇 년이 채 지나지 않아 외환위기가 찾아왔다. 당시 뛰어난 업무 능력으로 가장 빠르게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이 때문에 그에게는 '위기 대응 전문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전 기재부 공무원은 "권 부위원장은 재경부 금융정책실에서 외환위기를 직접 경험하며 하드트레이닝한 공무원"이라며 "위기 상황에서 적임자"라고 말했다.


금융위 출범 이후에는 자산운용과장, 중소금융과장, 은행과장, 금융정책과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정부 때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실로 파견됐고, 금융혁신기획단장, 금융산업국장, 금융정책국장 등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위기마다 구원투수'…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누구?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가운데),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 부원장(오른쪽) 등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위메프, 티몬 판매대금 미정산 관련 관계부처 TF회의에 참석,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권 부위원장은 '핀테크 아버지'로 불리지만, 위기 상황이 불거질 때 빛을 발한다.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당시 수습을 주도한 인물이 바로 권 부위원장이었다. 새마을금고 뱅크런, 태영건설 워크아웃,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 굵직한 이슈 앞에서 소방관 역할을 했다.


한 국책은행 임원은 "부동산 PF 구조조정은 우리 역사상 전례없는 일이었고, 가이드라인을 새로 만들어야 했다. 권 부위원장이 보고받고 '책임은 내가 진다'며 상황을 수습했다"고 말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공개 칭찬을 한 6·27 부동산 대책(가계부채 관리 방안)도 권 부위원장의 스타일이 녹아 있다는 평가다. 권 부위원장은 정책 설계 시 꼼꼼하고 세심하게 만들되 그립이(장악력) 강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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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권 부위원장이 상임위원을 거쳐 사무처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벌어진 일이다. 특히 지난 5월 김소영 전 부위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후 후속인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부위원장 직무를 대리해왔다. 이 기간 금융업계는 부위원장의 공백을 전혀 느끼지 못할 정도로 직접 발로 뛰어다녔다는 평가도 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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