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지난해 '일본 귀화' 중국인 3122명 …50년 만에 남·북한 제쳤다

시계아이콘00분 5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지난해 '일본 귀화' 중국인 3122명 …50년 만에 남·북한 제쳤다 일본 법무성 전경. 법무성 홍보 브로셔
AD

지난해 일본인으로 귀화한 외국인 가운데 중국 출신이 최다를 차지했다. 한국과 북한을 합한 남북한 귀화자 수를 50년 만에 처음으로 앞질렀다.


20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법무성을 인용해 "지난해 외국인이 일본 국적을 취득한 귀화 허가자 수는 약 8800명이었고, 이 가운데 중국 출신이 약 3100명으로 가장 많았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세부적으로 지난해 귀화 허가자 수는 8863명이었다. 연도별 수치가 공개된 1967년 이후 가장 많았던 해는 2003년으로 1만7633명이었으며, 최근 수년 간은 대체로 7000~9000 명 사이에서 유지되고 있다. 국적별로 보면, 지금까지는 1973년을 제외하고는 줄곧 한국과 북한 출신 귀화자가 가장 많았으나, 작년에는 중국이 3122명으로 한국·북한의 2283명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한국·북한 출신 귀화자는 감소 추세이며, 법무성은 이에 대해 "특별영주자의 귀화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한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에는 네팔, 스리랑카, 미얀마 등 남아시아 출신의 귀화자도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한국·북한을 제외한 국가 출신 귀화자는 2019년의 1719명에서 지난해에는 3458명으로 5년 사이에 두 배로 증가했다.


귀화는 외국인이 신청하면 법무대신(장관)이 일본 국적을 부여하는 제도다. 법무성은 심사 기준이나 표준 처리 기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으며, 불복을 제기할 수 있는 제도도 없다. 다만 일반적인 귀화 조건으로는 18세 이상, 5년 이상 체류, 생계 유지 가능, 품행 단정, 기존 국적 포기(이중국적 불허), 일본 법규 준수 등의 6가지 기준이 있으며, 추가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수준의 일본어 회화·읽기·쓰기 능력도 요구된다.


일본에서 '영주자' 체류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10년간 거주해야 하는 반면, 귀화는 5년이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영주 비자보다 귀화가 더 쉽다"는 역전 현상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AD

귀화와 관련해서는 올해 4월 1일부터 관보에 게재되는 귀화 공시가 원칙적으로 90일간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에 대해 내각부는 산케이에 "개인정보이므로 프라이버시를 고려해야 하며, 관보 '정본'이 종이에서 인터넷판으로 바뀐 것을 계기로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