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통령 주재 '대처상황 점검회의'
피해지역 현장점검…사전대피·신속복구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17일 극한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을 긴급 점검하며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강 시장은 18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광주지역의 심각한 수해 실태를 상세히 보고했다. 전날 하루 동안 426㎜에 달하는 기록적인 강수량으로 북구 신안동 일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
강 시장은 반복되는 침수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촉구하며, 신안교 주변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재해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그는 "같은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회의 이후 강 시장은 5개 자치구 관계자들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17일 폭우로 지반이 이미 물을 가득 머금은 상황이므로 더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예방을 최우선으로 옹벽이나 급경사지, 싱크홀, 포트홀 등 위험 구간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도로 침수 300건, 건물 침수 263건, 차량 침수 49건 등 총 889건의 피해가 접수됐으며, 현재 75명의 시민이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시는 기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경찰, 소방, 공무원 등과 협력해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옹벽, 급경사지,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한 집중 점검과 함께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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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시장은 "시민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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