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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시험지로 전교 1등 했지만…제대로 시험보니 수학 4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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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부모와 교사가 시험지를 유출한 사건과 관련해 "뭔가 잘못됐다는 것은 알았지만 훔쳐 온 것인지는 몰랐다"라는 학부모의 딸 A양의 증언이 나왔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1시 20분께 A양의 어머니 B씨와 기간제 교사 C씨는 학교 교무실에 무단 침입해 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내려다 적발됐고, 교내 경비 시스템이 울려 급히 도주했지만, 다음 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중학생 시절인 2020년부터 교사 C씨에게 개인 과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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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부터 개인 과외 맡아
고등학교 담임부터 시험지 전달
퇴직 후 학부모와 몰래 들어가 훔쳐
법원, 교사·학부모에 구속영장 발부
훔친 시험지 없이는 수학 40점·윤리 80점

"훔친 시험지로 전교 1등 했지만…제대로 시험보니 수학 4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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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부모와 교사가 시험지를 유출한 사건과 관련해 "뭔가 잘못됐다는 것은 알았지만 훔쳐 온 것인지는 몰랐다"라는 학부모의 딸 A양의 증언이 나왔다. 줄곧 전교 1등을 유지해 왔던 A양은 훔친 시험지 없이 치러진 수학 시험에서는 40점을 받았다고 조선일보가 18일 보도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해당 사건이 공개되자 경찰은 지난 16일 A양을 입건해 조사를 시작했다. 학부모와 교사가 빼돌린 시험지로 시험을 본 혐의다. 앞서 지난 4일 오전 1시 20분께 A양의 어머니 B씨(48)와 기간제 교사 C씨(31)는 학교 교무실에 무단 침입해 기말고사 시험지를 빼내려다 적발됐고, 교내 경비 시스템이 울려 급히 도주했지만, 다음 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중학생 시절인 2020년부터 교사 C씨에게 개인 과외를 받았다. 이후 A양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C씨는 A양의 담임을 맡았다.


경찰은 C씨가 A씨의 담임을 맡기 시작한 2023년부터 시험지를 A양의 어머니 B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후 C씨가 퇴직하자 B씨와 함께 시험지를 빼돌렸다. B씨는 C씨가 시험지를 빼돌릴 때마다 수고비를 입금했고, 경찰에 따르면 이 금액은 총 2000만원이 넘어갔다.


C씨가 퇴직 후에도 학교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던 것은 교내 경비 시스템에 지문 등록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 중이다.


그러나 지난 4일 훔친 시험지 없이 치러진 시험에서 A양은 수학 40점, 윤리 80점을 받았다. 학교 관계자들은 "평소에 만점을 받거나 실수로 1문제 정도만 틀리는 학생이라 믿을 수 없었다"라며 의아해했고, 학부모들은 "그동안 전교 1등 성적이 모두 가짜인 것 아니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학교 측은 지난 14일 학업 성적 관리위원회를 열고 A양에 대해 퇴학 결정을 내렸다. 지금까지 치른 시험 성적도 모두 0점 처리했다. B씨는 이 학교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A양의 아버지는 의사로 알려졌다. 학교 학부모들은 "B씨가 딸을 의대에 보내려고 과욕을 부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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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와 C씨는 최근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해 구속된 상황이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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