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르포]'한국의 맛' 승부수 "외국인 취향 저격"…신세계免의 재탄생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1층 리뉴얼 오픈
SNS 입소문 탄 디저트에 지역 특산물까지
BTS존·주류·K패션까지…'K컬처 복합 쇼핑몰'

[르포]'한국의 맛' 승부수 "외국인 취향 저격"…신세계免의 재탄생 18일 오전 11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1층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 앞. 사진=박재현 기자
AD

18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디 에스테이트(신관) 11층은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TASTE OF SHINSEGAE)' 팻말이 먼저 반겼다. 초콜릿·스낵부터 지역 특산품, 건강기능식품까지 한국적인 색채가 가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날 전면 리뉴얼한 11층을 처음 공개했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다. '불닭볶음면'과 '허니버터아몬드'를 비롯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인기를 끈 '약과'와 '고추장', 홍삼 등 다양한 먹거리를 한 곳에 모았다. 고추장부터 생강을 이용한 생강청, 한국의 전통 한복으로 디자인한 쿠키 세트까지 외국인 관광객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기념품들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명동점에서 최초로 식품 카테고리에 집중한 점이 특징"이라며 "가장 한국적인 브랜드들을 홍보하는 데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르포]'한국의 맛' 승부수 "외국인 취향 저격"…신세계免의 재탄생


[르포]'한국의 맛' 승부수 "외국인 취향 저격"…신세계免의 재탄생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 내 '쎄콩데' 브랜드의 'HOT 고추장 스프레드' 제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박재현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의 식품 관련 수요가 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신세계면세점의 식품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최근 고단가의 소규모 관광객이 자주 방문한 덕분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글로벌 MZ세대를 중심으로 선물용 홍삼이나 건기식, 패키지가 예쁜 디저트를 기념품으로 구매해 가는 수요가 많다"며 "한국으로 여행을 오면 현지 특산품을 사기 위해 K푸드를 많이 찾는다는 점을 반영해 상품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홍대나 북촌, 성수 등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와 우수 중소기업 제품도 다수 입점했다. 약과로 유명한 '만나당', 진저샷으로 인기를 끈 '타이거모닝', 초콜릿 '니블스' 등이 그 예시다. 이들 제품이 놓인 '팝업존'은 3개월 단위로 계약을 맺어 주기적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1년 전부터 각종 박람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탐색 등을 통해 브랜드를 발굴했다"며 "특히 공항 입점이나 해외 진출을 고려 중인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선정해 이들의 원활한 진출을 도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국내 면세점에 최초로 입점한 '브릭샌드'는 오는 12월경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도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르포]'한국의 맛' 승부수 "외국인 취향 저격"…신세계免의 재탄생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 내 진저샷 '타이거모닝' 제품이 진열돼 있다. 사진=박재현 기

패션과 주류 공간, K팝 콘텐츠도 대폭 강화했다. 패션존에는 기존에 입점한 브랜드에 더해 게스(GUESS), 엠엠엘지(Mmlg) 단독 숍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주류 코너는 고연산 위스키 등 희귀 제품이 전시됐고 담배 매장에는 하노스, 다비도프 등 시가존이 눈에 띄었다. 8층에서 인기를 끌었던 '스페이스 오브 BTS' 매장은 11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해당 매장에는 멤버별로 활동 시기를 반영한 굿즈와 앨범이 전시된다.


AD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100여개의 브랜드를 망라한 'K컬처 복합 쇼핑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채정원 신세계디에프 MD담당 상무는 "MD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트렌드 반영과 콘텐츠 대응력"이라며 "서울 성수동, 홍대 등 최신 감성을 분석해 명동점에 집약하고 고객이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