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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미학' 로버트 비버스 영화 15편, 국립현대미술관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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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0일 국현미 서울 MMCA영상관서
빛의 미학으로 유명한 로버트 비버스 영화 상영
작가와의 대담 프로그램도

국립현대미술관은 무빙이미지포럼과 '로버트 비버스: 2025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인디비주얼'을 공동주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실험영화의 세계적 거장인 로버트 비버스(Robert Beavers)의 작품 15편을 오는 25~30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MMCA영상관에서 상영한다.

'빛의 미학' 로버트 비버스 영화 15편, 국립현대미술관서 상영 로버트 비버스의 '소티로스'(1996),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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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 출신인 로버트 비버스(76)는 1967년부터 16mm 카메라를 들고 고대 문명의 흔적을 지닌 유럽 도시들을 자신만의 고유한 영화 언어로 담아냈다. 장면 교차를 통해 만들어내는 리듬, 감정과 내면을 드러내는 빛 등의 미학이 특징이다. 실험영화의 미학적 범주를 확장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이번 상영에서는 로버트 비버스의 1968~1970년 '초기 월간 단편선'부터 2022년 '참새의 꿈'까지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비버스의 주요 작품 15편을 총망라한다. 작품 대다수는 빛을 매개로 실험적 도전을 시도한다. 비버스는 빛의 섬세한 질감에 집중하며 자연, 건축물, 인간의 신체 등을 촬영함으로써 고전 회화나 시에서 느껴지는 숭고함을 환기한다.


실제로 그의 초기작 '고요한 빛'에서는 색 필터를 활용한 시각적 실험이 돋보인다. 중기 대표작인 '소티로스'에서도 빛이 호텔 방의 모서리와 무릎, 속눈썹 등 인물의 신체에 비치는 장면을 반복 교차하며 인물의 내면을 살핀다.


비버스가 어떻게 공간을 영화에 담아내는지 엿볼 수 있는 작품도 소개한다. '스토아'는 기둥이 줄지어 선 고대 그리스의 화랑에서 빈공간을 감싸고 있는듯한 손 이미지 정교하게 배열해, 그 안에서 철학적 사고를 도출한다. '빛의 색을 담은 그릇'에서는 어머니가 살아온 집 안으로 비치는 빛, 방 안의 사물, 조용한 움직임을 통해 내밀한 공간 속에 스민 삶의 흔적과 정서를 더듬는다.


감독의 작품세계 이해를 위한 대담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로버트 비버스 감독과 루카스 브라시스키스 영화 큐레이터, 조인한 프로그래머, 국립현대미술관 변영선 학예연구사 총 4인이 감독의 작업 여정과 영화적 사유의 핵심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대담은 오는 29일 MMCA영상관에서 선착순 1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접수는 오는 22일 오후 6시부터 누리집에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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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시적인 언어와 대담한 형식적 실험으로 구축된 로버트 비버스의 주요 작품을 실제 아날로그 필름으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관객들이 영화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서울관의 상징 중 하나인 필름앤비디오와 함께 한층 확장된 현대 시각예술을 즐겨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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