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주주가치 제고 기업에 투자하는 2종의 상장지수펀드(ETF) 합산 순자산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와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가 주인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4일 기준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와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 2종 합산 순자산액은 113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품별 순자산액은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가 650억원,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가 482억원이다.
2종 상품은 주주환원 관련 지표를 종목 편입하는 데 반영한다. 2022년 11월 상장한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는 재무 상태·주주환원 성장성·기업 경쟁 우위 등을 평가해 저평가된 중견기업을 편입한다. 2024년 10월 상장한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는 기업가치 향상 잠재력과 주주가치 개선 가능성을 보유한 대형가치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편입종목 상위권을 살펴보면 두 상품의 차이가 나타난다.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는 ▲세아제강지주(9.51%) ▲영원무역홀딩스(8.57%) ▲SK가스(6.84%) ▲더블유게임즈(6.62%) ▲세아제강(6.47%) 등이 이름을 올렸다.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는 ▲DN오토모티브(7.57%) ▲오리온(6.48%) ▲BNK금융지주(6.07%) ▲삼성전자(5.25%) ▲삼성물산(5.09%) 등을 편입했다. 두 상품을 활용하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중·소형주부터 대형주까지 투자할 수 있다.
상법개정안 통과를 비롯해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커지며 개인투자자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로는 253억원,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로는 88억원의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이 유입됐다. 특히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가 기록한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주주가치 및 밸류업 ETF 18종 중 가장 많았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상법개정안 통과 등 국내 증시 부양을 위한 정부 정책에 힘입어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움직임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주환원 확대 여력이 있는 저평가 가치주의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ETF와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 ETF를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ACE ETF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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