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2시 내란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앞두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이 어제 서울구치소 측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특검팀은 아직 불출석 사유서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공지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한 뒤 처음으로 이날 직권남용 혐의 등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석방된 뒤 불구속 상태로 재판과 조사를 받다가 지난 10일 직권남용 등 혐의로 재구속됐다. 이번 조사는 재구속 후 첫 특검 조사다.
특검팀은 구속된 피의자가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는 경우, 발부된 구속영장에 근거해 강제구인할 수 있다는 법리 검토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이 특검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강제 구인되더라도 '진술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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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단은 법원에 구속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적부심이 청구되면 특검의 조사는 중단된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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