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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코스피, 3년10개월만에 장중 320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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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년10개월만에 3200선 돌파
코스닥도 800선 탈환
SK하이닉스는 30만원 돌파
정책 모멘텀 및 유동성이 증시 랠리 뒷받침

코스피가 3년10개월 만에 3200선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코스닥도 800선을 탈환했다. 정책 모멘텀과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파죽지세' 코스피, 3년10개월만에 장중 3200선 돌파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3년10개월만에 3200선을 돌파 사상최고가를 기록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12포인트(0.10%) 오른 3,186.35로 출발했다. 2025.7.11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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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7포인트(0.06%) 오른 3185.1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상승 출발 후 3200선을 돌파해 3216.69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 폭이 축소되며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장중 코스피가 3200선을 넘어선 것은 2021년 9월7일(3200.07)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3.64포인트(0.46%) 오른 801.34다.


전일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대장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3200선 돌파를 견인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30만6500원까지 오르며 30만원을 돌파했다. 2012년 SK하이닉스로 새 출범한 이후 사상 최고가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97% 오른 6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정책 모멘텀과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 랠리의 요인으로 꼽힌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영향에도 코스피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이라며 "정부가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상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정책 모멘텀도 주가에 호재이지만, 무엇보다 증시 대기 자금이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 개인 투자자 예탁금(65조원), 국내 주식형 펀드의 원본 설정액 급증 등 풍부한 유동성이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는 것이다. 나 연구원은 "정책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이 있는 업종·종목으로 자금 유입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본격화될 경우 증시 상승세는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해외 증시를 아웃퍼폼하는 기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개인의 거대한 매수세가 동반된다면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무관하게 업사이드가 크게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면서 앞서 랠리에서 소외됐던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 내 특징적인 점은 기존 주도주(조선, 방산 등)가 견조한 흐름을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여타 업종으로도 순환매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난달 월간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랠리 속 헬스케어는 전 업종 중 가장 소외됐던 업종 중 하나로, 최근 증시 내 빠른 순환매 여건 속 키맞추기 차원에서 개별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헬스케어 종목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상승 업종 추격 매수보다 리스크 관리와 소외된 저평가 주 중심의 순환매 대응이 유효하다"면서 "건강관리, 반도체, 이차전지 업종이 대표적"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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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의 연고점 경신 행진이 이어지면서 증권가에서는 전망치를 속속 상향 조정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등락 범위 상단을 기존 3100에서 3400으로 올렸고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기존 2600∼3150에서 2900∼3550으로 수정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단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1.5배를 적용했는데 심리 개선과 정책 효과를 반영하면 지수는 해당 레벨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각종 악재가 존재하는 3분기보다 금리 인하와 수급 개선이 예상되는 4분기에 지수가 더 오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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