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19% 상향 조정
신한투자증권은 11일 신세계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000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정 기준 시점 변경 및 글로벌 동종업종 밸류에이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9% 상향 조정했다"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7.8배, 주가 순자산비율(PBR) 0.4배의 밸류에이션 매력과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은 강력한 하방 지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내수 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신정부 출범 후 내수 활성화 대책에 힘입은 구매력 개선이 기대되며 부진했던 면세점은 구조조정과 경쟁 완화로 매분기 적자가 축소되고 있다"면서 "업계 전반적으로 수익성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3분기부터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 면세 정책 시행도 논의되고 있어 업사이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세계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조6800억원, 영업이익은 28.8% 감소한 837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13% 하회할 것"이라며 "내수 소비 침체 속 본업과 자회사 모두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고정비(감가상각비) 부담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 총매출 성장률은 1%로 부진했는데 비우호적인 기상환경으로 수익성 높은 패션 카테고리 판매가 저조했고 대규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12% 감소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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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프(면세점)는 영업적자폭이 전분기 대비 축소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면세점 영업환경은 여전히 부진하나 시내점 경쟁 완화에 따른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할인율 개선, 부산점 철수 효과, 공항점 명품 라인업 확장에 따른 객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폭은 축소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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