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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걸릴 확률 여성이 남성 2배인 이유 '이것'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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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다른 염색체 구조와 폐경 때문"
호르몬 분비 급감…인지기능 저하 연관 있다는 분석도

여성이 남성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두 배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미국 알츠하이머협회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알츠하이머 등 치매로 사망하는 미국 노년층은 3명 중 1명꼴이며 환자의 약 3분의 2가 여성"이라고 9일(현지시간)보도했다.

알츠하이머 걸릴 확률 여성이 남성 2배인 이유 '이것' 때문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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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따르면 최근 과학자들은 여성이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남성보다 높은 원인을 밝히는 실마리를 찾았다. 이유의 핵심은 남성과 다른 염색체 구조와 폐경 때문이다.


안나 본코프 하버드 의대 및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소속 박사는 "신경계 질환 부분을 보면 여성과 남성 간 발병률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다발성 경화증(MS)이나 편두통은 여성이 더 많이 겪는 반면, 파킨슨병이나 뇌종양은 남성에서 더 흔하다는 것이다.


X염색체에는 뇌 구조와 면역계 조절에 관련된 유전자가 다수 포함돼 있다. 이러한 유전자 용량 차이가 알츠하이머 발병률 차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본코프 박사의 설명이다. 특히 여성은 두 번째 X염색체 덕분에 알츠하이머 진단 후 더 오래 생존하는 경향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여성은 40~50대에 접어들면서 폐경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같은 주요 생식 호르몬의 분비가 급감한다. 이 호르몬들은 뇌 기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그 변화가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본코프 박사는 폐경이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의 실마리를 찾는 중요한 조각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노화 자체도 중요한 요소지만 폐경 시기에 면역체계와 뇌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살펴보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일부 여성이 폐경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호르몬 대체 요법(HRT)을 사용하지만, 이는 심장병, 뇌졸중, 유방암, 혈전, 담낭 질환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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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 하버드 의대의 레이첼 교수는 70세 이후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은 여성들이 알츠하이머의 주요 특징인 타우 단백질 축적이 훨씬 높고, 인지기능 저하도 더 심하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해 3월 발표했다. 버클리 교수는 "현재 대부분 기존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이라 한계가 있다"며 "폐경 시점 전후로 혈액, 뇌, 인지기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새로운 연구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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