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 디자인, 공공성 등 중점 평가
선정 사업지엔 자문 및 행정 절차 지원 혜택도
서울이 가진 도시 매력과 경쟁력을 견인하기 위해 추진되는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공모 사업의 대상지 3곳이 결정됐다.
서울시는 제3차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공모 사업 대상지에 영등포구 양평동 한강 158, 강남구 대치동 Tommorrow's Scape, 강동구 성내동 산수경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공모 사업은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으로 2023년부터 진행됐다.
도시건축디자인혁신위원회는 접수된 5건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심의를 진행, 최종 대상지 3곳을 정했다. 독창적이고 심미성 높은 디자인, 공공의 자유로운 이용을 유도하는 계획, 다양한 기능을 포함해 새로운 공간 구조 및 이용 방식을 구현하는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고려됐다.
이번 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지 3곳은 용적률 및 건폐율 완화, 통합심의 등 신속행정 지원, 사업 추진 자문 등 여러 혜택을 받게 된다. 현재까지 총 22곳에서 도시건축디자인 혁신 사업이 추진 중인데 1~2차 사업지로 선정된 19곳 모두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상 47층 높이의 한강 158은 외부와 벽면 수직 녹화로 대지면적 이상의 조경을 계획했다. 주민뿐만 아니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열린 전망 공유 공간을 배치, 공공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Tommorrow's Scape는 단절됐던 남북측을 공개공지로 연결했으며 시민에게 개방되는 옥상층 전망공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적인 산과 강을 바탕으로 한 산수경은 3곳의 열린 공간, 지하철과 연계된 저층부 계획으로 공공성을 극대화했다.
시는 이번 공모 이후에도 민간 분야 건축 디자인 혁신 활성화를 위해 사전자문, 수시 접수 등 사업 활성화 방안을 검토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에는 한국 건축의 우수성과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내 건축가를 양성하는 'K-건축문화 종합 지원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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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민간 부문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디자인 혁신 사업이 건축가의 위상 제고, 우수한 건축을 대하는 시민 인식 변화, 서울의 표정을 바꿔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디자인 혁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 제도적 측면에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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