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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트럼프 관세 압박 속 혼조세 마감…다우 0.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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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8월1일부터 관세 부과…변경 없다"
유예 추가 연장 시사한 전날 발언 또 번복
"반도체 등 품목 관세 발표…구리 50%·의약품 200%"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8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로 연장한 관세 유예 시한의 추가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은 추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등 14개국에 관세 서한을 발송한 가운데 후속 무역 협상 진전 소식을 대기하며 시장을 관망했다.


[뉴욕증시]트럼프 관세 압박 속 혼조세 마감…다우 0.37%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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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5.6포인트(0.37%) 하락한 4만4240.76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46포인트(0.07%) 내린 6225.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95포인트(0.03%) 오른 2만418.46에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까지인 관세 유예 조치 추가 연장 가능성을 시사한 전날 발언을 하루 만에 번복했다. 그는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 날짜(8월 1일)는 변경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한국, 일본을 포함한 14개국에 25~40%의 상호관세율이 적힌 관세 서한을 발송했고 발효 시점으로 8월 1일을 적시했다. 8일 만료 예정이던 관세 유예 시한을 한 차례 더 연장한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까지만 해도 추가 연장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전날 취재진에 "만약 그들이 전화해 '무언가를 다른 방식으로 하고 싶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거기(유예 연장)에 열려 있을 것"이라고 답했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품목별 관세 부과 방침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내각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취재진에 "의약품, 반도체, 몇몇 다른 것들(에 대한 관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리 수입품에는 50% 관세를 부과하고, 의약품에는 1년에서 1년 반 뒤 20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다.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구리, 반도체, 전자제품, 의약품, 목재에 대한 국가 안보 영향 조사를 진행 중이다.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향후 무역 협상 진전 과정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을 받지 않은 유럽연합(EU)과 인도는 미국과의 무역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가에서는 관세 리스크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내성과 학습효과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빌 머츠 자본 시장 리서치 수석은 "4월 이후 시장은 관세가 성장, 실적, 인플레이션 등에 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을 넘어섰다"며 "매우 짧은 기간에 투자 심리에 큰 변화가 있었다. 주식 시장 가격, 여러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가까워진 모습에서 볼 수 있듯 투심은 더욱 낙관적이 됐다"고 진단했다.


이토로의 브렛 켄웰 미국 투자·옵션 애널리스트는 "무역 전쟁 뉴스가 재차 주목받고 있지만 3월 말, 4월 초와 같은 (증시 급락) 상황이 반복될 것이란 의미는 아니다"라며 "협상이 지속되거나 (관세 유예) 마감일이 연장될 것이란 확신이 있다면 시장은 관련 뉴스를 떨쳐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국채 금리는 강보합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1bp=0.01%포인트) 뛴 4.4%,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수준인 3.8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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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1.11% 상승했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4조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테슬라는 1.32%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또 다시 맞붙자, 이 회사 주가는 전날에만 6.79% 급락했었다. HSBC가 대형 은행에 보다 신중한 투자의견을 제시하면서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각각 3.15%, 3.1% 내렸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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