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월과 비슷한 낮은 수준의 경기" KDI 경기 둔화 진단 지속

시계아이콘01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건설업 부진·대외 여건 악화
소비심리는 회복세…내수 개선 가능성
높은 수준 통상 불확실성은 여전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일 발표한 ‘7월 경제 동향’에서 “경기가 전월과 비슷한 정도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전달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라고 진단했던 데 이어 비슷한 수준의 경기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전월과 비슷한 낮은 수준의 경기" KDI 경기 둔화 진단 지속 연합뉴스
AD

KDI는 이날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제는 건설업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외 여건도 악화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KDI는 지난달 "건설업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 관세 인상으로 수출도 둔화하면서 경기 전반이 미약한 상태에 머물러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전달과 경제 여건이 달라지지 않으면서 이번 달에도 엇비슷한 수준의 부정적인 평가를 이간 것이다. 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전달에 미약하다고 표현했는데 비슷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관세 합의가 부진한 상황은 여전한데다 수출 또한 불안 요인이 많다”고 했다.


이어 “다만 소비자 심리가 많이 올라와 있는 것은 (전달과 약간) 다른 포인트”라며 “심리가 올라왔어도 여전히 소매 판매 등은 부진한 상황이긴 하다”고 했다. KDI는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며 내수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을 시사하였으나, 상호관세 유예 종료가 다가오며 통상 관련 불확실성은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한 무역 상대국들에 25% 상호관세율은 유지한 채 부과 시점을 7월 9일에서 8월 1일까지로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실제로 지난 6월 소비자심리지수(108.7)는 전월(101.8)에 이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KDI는 “고금리 기조가 완화되고 제2 추가 경정예산이 편성되면서 향후 소비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소비는 미약한 흐름을 이어갔다. 개별소비세 인하(5월)의 영향으로 5월 승용차 판매는 13.4% 증가세를 지속했지만, 승용차를 제외한 가구(-10.8%), 화장품(-8.5%), 가전제품(-6.1%)을 중심으로 소매 판매는 부진을 지속했다. 서비스 소비도 숙박과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낮은 증가세에 머물렀다.


수출에 대해서도 미약한 성장세에 머무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ICT를 제외한 품목이 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6월 수출은 변동성이 높은 선박(67.4%)이 크게 증가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ICT 품목(8.6%)의 높은 증가세도 유지됐지만, 이를 제외한 품목의 수출은 지지부진했다. ICT와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 4월(-3.9%), 5월(-3.7%), 6월(-2.1%)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자동차 등 관세가 큰 폭으로 인상된 품목을 중심으로 대미국 수출이 부진했다. 이에 따라 제조업 생산 증가 폭도 축소됐다.


AD

건설투자 부진은 장기화하고 있으나 선행지표 개선세는 유지되는 모습이다. 5월 건설기성(-20.8%)은 전월(-21.2%)에 이어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KDI는 “일부 선행지표가 개선세를 유지하는 등 향후 시차를 두고 건설투자 부진이 완만하게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표현했다. 건설 수지와 건축 착공 면적이 회복되고 있는데 주목하면서 시차를 두고 건설투자에 점차 반영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