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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심장의 색깔은 블랙핑크! 돌아온 완전체, 8만 관객과 '뛰어'[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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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0개월만 월드투어 '데드라인'
고양 공연서 신곡 '뛰어' 최초 공개

내 심장의 색깔은 블랙핑크! 돌아온 완전체, 8만 관객과 '뛰어'[리뷰] 블랙핑크 멤버들이 5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 투어 데드라인 인 고양'(BLACKPINK WORLD TOUR IN GOYANG)에 올라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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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오랜만에 뚝딱거리는 블랙핑크를 보고 계십니다."(로제)

"저희는 한 번도 멘트를 잘한 적이 없어요."(제니)


1년 10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그룹 블랙핑크(BLACKPINK)는 여유로웠고, 자신감이 넘쳤다. 솔로 앨범과 해외 활동을 통해 다져진 매력은 무대 위에서 더욱 빛났다.


5·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 투어 데드라인 인 고양'(BLACKPINK WORLD TOUR IN GOYANG)에는 약 7만8000명이 운집했다. 2회 공연 모두 시야제한석을 포함해 전석이 매진됐다. 관객석은 블랙핑크의 공식 응원봉인 핑크빛 '뿅봉'으로 물들었고, 공연 내내 함성과 떼창이 이어졌다.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공연이 시작됐다. 전주가 흐르자 핑크빛 폭죽이 상공을 가르며 블랙핑크의 귀환을 알렸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 '불장난', '휘파람',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 등이 연달아 울려 퍼졌다.


이날 무대에서는 신곡 '뛰어'(JUMP)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2022년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 이후 2년 8개월 만의 신곡이다. '뛰어'는 현란한 비트의 서부풍 EDM 곡으로, 한국적인 흥겨운 리듬도 느껴진다. 제니는 "2년 만에 완전체로 모였는데 의미 있게 한국에서 콘서트를 시작하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


로제는 '뚜두뚜두'를 소개하며 "7년 전에 이 노래가 나왔을 때 이렇게 스타디움을 채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은 그 꿈이 현실이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후 '붐바야', '마지막처럼', '포에버 영'(Forever Young) 등으로 열기를 이어갔다.


솔로 무대에서는 각 멤버의 개성과 음악적 방향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지수는 'earthquake'와 '유어 러브'(Your Love)를, 리사는 '뉴 우먼'(New Women)과 '록스타'(Rock Star)를, 제니는 '만트라'(Mantra)와 '라이크 제니'(Like JENNIE)를 각각 선보였다. 특히 제니의 무대에서는 공연 중 가장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로제는 '아파트'(APT.)와 '3AM'을 부르며 "우리 집인 한국에서 이렇게 노래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내 심장의 색깔은 블랙핑크! 돌아온 완전체, 8만 관객과 '뛰어'[리뷰] 5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 투어 데드라인 인 고양'(BLACKPINK WORLD TOUR IN GOYANG) 전경. YG엔터테인먼트

관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아버지와 공연을 관람한 이지선씨(23)는 "멤버들의 솔로 무대가 인상적이었다"며 "각자의 솔로곡에서 서로 다른 색을 보여주면서도 블랙핑크라는 정체성은 분명히 유지됐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인과 미국인이 많았다. 친구와 함께 공연장을 찾은 제니 주씨(25)는 "신곡 '뛰어'는 예상과는 다른 느낌이었다"면서도 "음원으로 다시 들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투어에는 지속 가능 공연을 위한 시도도 담겼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UN 산하 국제이주기구(IOM)와 협약을 맺고, 분쟁 지역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에 대한 국제 인증서인 P-REC(Peace Renewable Energy Certificate)을 국내 최초로 구매했다. 이를 통해 고양 공연을 포함한 일부 전력 사용량을 상쇄하고, 인증서 구매액은 남수단 내 고등교육 기관 전력 공급에 재투자된다.


공연장 내에는 종이팩 생수 '블랙핑크 워터'와 재활용 수거함이 비치됐고, 탄소발자국 측정 체험 공간 'YOUR GREEN STEP', 주한영국대사관과 함께한 기후변화 대응 캠페인 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은 돋보였지만, 일부 좌석에서는 시야 방해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정면 N3 구역 앞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인해 무대가 가려지는 '시야 제로석'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공연 측은 예매 단계에서 "구조물로 인해 시야 방해가 있을 수 있다"고 고지했지만, 현장에서 느껴진 일부 관객의 아쉬움은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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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는 이번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토론토, 런던, 방콕, 도쿄 등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월드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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