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논단]AI주도 제4의 물결은 기술혁명 너머 인간혁명

시계아이콘01분 34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AI, 인류 지능 능가하는 新동반자
모든 인간이 IQ 200 가능한 시대
인류의 삶 다른 차원이 될 것

[논단]AI주도 제4의 물결은 기술혁명 너머 인간혁명
AD

45년 전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예견했던 제3의 물결에 이어서, 인류를 향해 휘몰아 쳐오는 제4의 물결을 AI기술이 이끌고 있다. 다행히도 이 네 개의 물결 모두 인류에게 주는 혜택이 피해보다 훨씬 크다. 농업화, 산업화, 정보화의 물결도 대단했지만, AI가 주도하는 제4의 물결은 더 빠르고, 더 크고, 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빠르기. 제1의 물결 농업화가 정착하기까지는 수천 년이 흘렀고 산업화는 수백 년이 걸렸으며, 제3의 물결 정보화는 지난 수십 년에 걸쳐 일어났다. 그리고 세 물결 모두 이미지가 명확히 그려진다. 그에 비해 2022년 말 생성형 AI의 출현 이후 AI기술 발전은 빛의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고, 최종적으로 어떤 모습일지 현재로선 가늠하기도 어렵다. 인류역사상 가장 빠르게 확산한 범용기술이 될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둘째, 크기. AI는 문자, 전기, 전화, 컴퓨터, 인터넷과 같이 범용기술이다. 아마도 AI는 인류가 만들어낸 그 어떤 범용기술보다도 쓰임새가 다양하고 유용한 기술이 될 것이다. 기존의 수많은 범용기술이 가진 뛰어난 기능도 그 속에 통합해서 포함하고 있어 더욱더 강력하다. 게다가 우리 사람과 똑같이 인간의 언어를 사용해서 소통한다. 그뿐만 아니다. 세상 거의 모든 지식을 학습하였고 스스로 생각하고 배우면서 계속 성장한다. 주도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솔루션과 아이디어를 만들어낸다. 그렇게 만든 결과물은 인간이 만든 것보다 결코 못 하지 않다. 오히려 훨씬 나을 때가 더 많다. 사람들이 수일, 수개월 걸리던 것도 AI는 순식간에 뚝딱 생성해낸다. 요술램프에서 나온 지니 수준이다.


셋째, 다르기. AI는 한마디로 뛰어난 범용기술을 가진 신기한 외계 지능, 외계 지성이다. 우리는 지능과 지성이 인류의 전유물인 걸로만 알았다. 지능과 지성을 가진 덕에 인류는 수십만 년간 만물의 영장 노릇을 해왔다. 그런데 최근 인류의 힘으로 자신보다 훨씬 더 뛰어난 외계 지능을 만들어냈다. 앞으로의 가능성이 가늠도 되지 않는 초지능과 초지성을 창조한 것이다. AI라는 외계 지능 덕분에 우리 인류도 인간이 가지고 있던 지능과 정신의 한계를 훌쩍 넘어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인간이 IQ200 이상이 될 수도 있는 시대가 된 셈이다.


그런데다 이 외계 지능은 조만간 인간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대거 등장하게 될 것이다. AI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그렇게 되면 인류는 또 한 번 대전환을 맞이하게 된다. AI로 무장하고 인간의 모습을 꼭 빼닮은 인공인간이,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며 수많은 측면에서 인간보다 월등히 나은 전혀 새로운 인간종이 될 것이다. 외계에서 오진 않았지만, 우리 인간과 함께 살게 될 뛰어난 외계인인 셈이다. 초 똑똑한 외계인 AI 휴머노이드 로봇과 가족, 친구, 동료, 고객 관계로 지내게 될 우리 인류의 삶은 지금까지의 인간 삶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이 될 것이다.


위의 전망으로 미루어 보면, AI기술이 우리 인류에게 가져다줄 제4의 물결은 결코 단순한 기술혁명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 인류 역사상 최초의 명실상부한 인간혁명이 될 가능성이 높다.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을 지나 진정한 인류혁명, 인간혁명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다는 사실은 기술혁명 AI혁명이 가리고 있는 진실이다.


AD

김현곤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 초빙교수·前국회미래연구원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1.1406:50
    ⑤도매법인 퇴출, 정부는 3년째 변죽만…"착시 개혁"
    ⑤도매법인 퇴출, 정부는 3년째 변죽만…"착시 개혁"

    편집자주기후변화가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이 상수가 된 시대. 가뭄과 장마, 폭염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날 때마다 밥상 물가는 요동치고 있다. 작황 부진을 초래한 변덕스러운 날씨는 농산물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불투명한 농산물 유통 구조는 날씨를 방패 삼아 가격을 쥐락펴락 중이다. 농민들은 공들여 키운 농산물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해 좌절하고, 소비자는 산

  • 25.11.1406:50
    ⑥해외 각국, 도매시장 독점권 폐지…"농산물 가격안정, 출발은 경쟁"
    ⑥해외 각국, 도매시장 독점권 폐지…"농산물 가격안정, 출발은 경쟁"

    편집자주기후변화가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이 상수가 된 시대. 가뭄과 장마, 폭염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날 때마다 밥상 물가는 요동치고 있다. 작황 부진을 초래한 변덕스러운 날씨는 농산물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불투명한 농산물 유통 구조는 날씨를 방패 삼아 가격을 쥐락펴락 중이다. 농민들은 공들여 키운 농산물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해 좌절하고, 소비자는 산

  • 25.11.1307:15
    "앉아서 수수료 장사" 1886억 쓸어담은 도매법인, 40년간 퇴출도 견제도 없었다④
    "앉아서 수수료 장사" 1886억 쓸어담은 도매법인, 40년간 퇴출도 견제도 없었다④

    편집자주기후변화가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이 상수가 된 시대. 가뭄과 장마, 폭염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날 때마다 밥상 물가는 요동치고 있다. 작황 부진을 초래한 변덕스러운 날씨는 농산물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불투명한 농산물 유통 구조는 날씨를 방패 삼아 가격을 쥐락펴락 중이다. 농민들은 공들여 키운 농산물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해 좌절하고, 소비자는 산

  • 25.11.1214:43
    도매시장보다 쿠팡이 더 싸?.. "상추값 절반이 유통비" 깜놀
    도매시장보다 쿠팡이 더 싸?.. "상추값 절반이 유통비" 깜놀

    편집자주기후변화가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이 상수가 된 시대. 가뭄과 장마, 폭염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날 때마다 밥상 물가는 요동치고 있다. 작황 부진을 초래한 변덕스러운 날씨는 농산물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불투명한 농산물 유통 구조는 날씨를 방패 삼아 가격을 쥐락펴락 중이다. 농민들은 공들여 키운 농산물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해 좌절하고, 소비자는 산

  • 25.11.1207:10
    도매시장보다 쿠팡이 더 싸다?…상추 한 박스 5600원이나 차이 난 이유 ③
    도매시장보다 쿠팡이 더 싸다?…상추 한 박스 5600원이나 차이 난 이유 ③

    편집자주기후변화가 농산물 가격을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이 상수가 된 시대. 가뭄과 장마, 폭염 등 이상 기후가 나타날 때마다 밥상 물가는 요동치고 있다. 작황 부진을 초래한 변덕스러운 날씨는 농산물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 불투명한 농산물 유통 구조는 날씨를 방패 삼아 가격을 쥐락펴락 중이다. 농민들은 공들여 키운 농산물이 시장에서 제값을 받지 못해 좌절하고, 소비자는 산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 25.11.0514:24
    정성장 "북한 5년 내 핵추진잠수함 진수 가능성"
    정성장 "북한 5년 내 핵추진잠수함 진수 가능성"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11월 3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님과 함께 핵 추진 잠수함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북한의 실태는 어떤 것인지 등 핵 추진 잠수함과 관련해 알아보겠습니다. 정 부소장님은 진작부터 한국

  • 25.11.0208:00
    아르헨티나 중간선거 개입한 트럼프…재정지원 논란
    아르헨티나 중간선거 개입한 트럼프…재정지원 논란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아르헨티나 중간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자유전진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입지가 크게 강화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골적인 개입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아르헨 자유전진당, 소수당에서 거

  • 25.11.0108:30
    전격 핵잠수함 승인 "매우 이례적"…여기 치밀한 계산이 깔려있다
    전격 핵잠수함 승인 "매우 이례적"…여기 치밀한 계산이 깔려있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이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동북아시아의 군사 지형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공식 발표된 이번 승인은 단순한 무기 도입 차원을 넘어 역내 세력균형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과 중국을 직접 언급하며 핵잠수함 필요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