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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나를 잡아준 한 문장…교보생명 광화문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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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글판 35년…'나에게 광화문글판은?' 공모
3339건 응모작 중 최우수상 등 4명 선정

교보생명은 광화문글판 35년을 맞아 개최한 '내가 사랑한 광화문글판' 에피소드 공모 이벤트 응모자 중 최우수상 등 4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힘들 때 나를 잡아준 한 문장…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 걸린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여름편. 교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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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은 '나에게 광화문글판은?'을 주제로 홈페이지와 통합 앱에서 광화문글판과의 소중한 추억을 댓글로 공모했다. 지난 4월 7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진행한 이벤트에는 총 3339건의 사연이 접수됐다.


교보생명은 두 차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을 선정했다. 심사 과정에는 시인, 소설가 등으로 구성된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가 참여했다.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광화문글판에 대한 경험과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일주 씨는 광화문을 지나다 마주친 광화문글판에게 위로 받은 경험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2009년 봄편 문안인 고바야시 이싸의 시 '얼굴 좀 펴게나 올빼미여, 이건 봄비 아닌가'를 보고 출산 이후 달라진 생활 환경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썼다.


우수상은 김주해 씨, 나성인 씨, 조애영 씨가 받았다. 조 씨는 지난해 겨울편 문안 '오늘은 볕이 좋다, 아직 네가 여기 있는 기분'(유희경의 대화)을 보고 가족을 잃은 슬픔과 고통을 위로받은 순간에 대해 담담히 썼다.


김 씨의 경우 2023년 봄편 문안 '다사로운 봄날 할아버지와 어린 손자가 꼬옥 팔짱을 끼고 아장아장 걸어간다'(김선태의 단짝)에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그리워한 경험을 밝혔다.


나 씨는 지난해 여름편 문안 '미소 짓는 너의 얼굴은 여름날 장미꽃처럼 가장 따분한 곳까지 향기롭게 해'(캐서린 맨스필드의 정반대)를 보고 남편과 손잡고 교보문고 데이트를 즐긴 추억을 떠올렸다.


이번에 뽑힌 에피소드는 오는 10월 출간할 예정인 광화문글판 35년 기념 도서 '광화문에서 읽다 거닐다 느끼다'에 수록된다.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은 35년 동안 시민들과 호흡하며 위로와 감동,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오고 있다. 1년에 네 차례 계절마다 바뀌는 문안은 시민들 사이에서 오래 회자된다.


지난달에는 이재무 시인의 시 '나는 여름이 좋다'에서 문안을 가져온 광화문글판 여름편을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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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관계자는 "광화문글판이 서울을 넘어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아 더 많은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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