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시범운영…내년 1월 전면 시행
전남 여수시(시장 정기명)는 내년 1월 1일부터 '현금 없는 시내버스'를 전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어르신 무료 버스', '청소년 100원 버스' 등으로 교통카드 이용이 이미 보편화되고, 현금 사용률이 5.9% 수준으로 감소함에 따라 현금 승차로 인한 안전사고와 운행 지연을 사전 예방하고 운수업체의 현금요금함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는 한편, 버스 이용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운영을 개시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26년 만에 전면 개편된 시내버스 노선체계를 적용함에 따라 카드단말기에 축적된 버스이용 정보로 노선을 수정·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교통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승객은 버스 내 부착된 안내서를 통해 계좌이체로 요금을 납부하거나, 일정 금액이 충전된 선불카드(5,000~6,500원, 카드비용 포함)를 승무원으로부터 바로 구매해 사용하면 된다.
시는 현금 사용자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내달까지 버스 194대와 정류소 850곳에 모바일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QR코드가 들어간 안내문을 부착하고 시 누리집, 누리 소통망(SNS), 버스정보안내기(BIT), 마을 방송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또 오는 9~12월 2개월씩 2차례에 걸쳐 시범운영에 나서며, 사업 실효성과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 사항을 반영한 후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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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관계자는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위해 추진하는 만큼 시민 불편이 없도록 사전홍보와 운수종사자 승객 응대 교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경환 기자 khlee276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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