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로킷헬스케어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4.63% 오른 1만7240원을 기록하고 있다. 피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피부재생 임상 사례 발표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환자 맞춤형 장기재생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는 도쿄에서 열린 제17회 일본 창상외과학회에서 기존 수술·이식이 불가능했던 고령 피부암 환자에게 AI 재생치료만으로 4주 만에 정상 피부조직을 완전 재건한 사례를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일본 창상외과학회장이자 도쿄의과대학 마츠무라 하지메 교수가 직접 수행하고 발표했으며, SCI 국제 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도 게재됐다.
로킷헬스케어는 단순한 피부 이식이 아닌 AI 분석을 통해 병변의 조직 구조를 정밀 진단하고 환자 맞춤형 재생조직을 설계·프린팅·이식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 결과 평균 4.2주 내 완전한 피부 재생, 심미 평가(SCAR-Q) 300점 만점에 평균 280점이라는 우수한 환자 만족도를 기록했다. 임상 결과 환자에게서 면역 거부 반응이 없었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았다. 특히 코, 이마, 뺨 등 미용적 중요성이 높은 부위에서도 기존 수술 대비 우위를 보였다. 고령이거나 전신질환으로 기존 치료가 불가능했던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피부암은 고령화와 온난화 등 기후 변화로 인해 급격히 증가 중인 대표적 암종이다. 그 중 비흑색종 피부암(Non-melanoma Skin Cancer)은 해마다 수백만 건 수술이 이뤄지는 고빈도 질환이다. 시장조사기관 IMARC에 따르면 작년 기준 피부암 재생 시장 규모는 약 4억~7억 달러이며 2030년까지는 9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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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일본, 한국, 미국, 유럽, 남미 등 글로벌 주요 권역에서 AI 피부재생 플랫폼의 본격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당뇨발 치료로 입증된 AI 피부재생 기술 기반을 바탕으로 욕창, 외상성 피부결손, 중증 화상, 고위험 창상 등 다양한 분야로 플랫폼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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