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부산항 내 장기 계류·방치 선박에 대한 집중점검에 나선다.
BPA는 6월 26일부터 약 2주간 5물양장과 봉래동물양장 등 주요 집단 계류지를 중심으로 부선, 급유선 등 계류현황을 전수 조사한다.
이번 점검은 장기간 계류된 선박들에 대한 안전 점검과 함께 해양오염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5물양장에서 발생한 방치선박 기름유출 사고 이후 강화된 선제적 해양사고 예방 시스템의 하나로 추진된다. BPA는 당시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등과 협업을 통해 방치·장기계류선박 5척을 폐선하고 2척은 정비 조치했다.
이 같은 협업 성과를 바탕으로 세 기관은 올해 5월 29일 '장기계류선박 관리강화 MOU'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고위험 선박에 대한 사전 예방조치를 강화하고 부산항 내 해양오염 사고 발생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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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의 물동량 증대와 항만 경쟁력 강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과 깨끗한 바다를 지키는 것이 기본"이라며 "관계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청정한 부산항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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