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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축산물 상승에 물가 다시 2%대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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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동향
가공식품 19개월 만 최대상승
라면 6.9%↑·달걀6.0%↑

가공식품·축산물 상승에 물가 다시 2%대로(종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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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전반적인 물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지만, 가공식품과 수산물 등 주요 먹거리 가격이 오르면서 상승 폭은 5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중동 분쟁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도 상승 전환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2.2%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1.9%) 이후 5개월 만에 1%대로 내려왔다가 다시 2%대로 올라섰다. 지난 1월(2.2%)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박병선 통계청 물가동향과 과장은 “석유류가 상승 전환했고 외식제외 및 가공식품의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전월과 비교해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가공식품·축산물 상승에 물가 다시 2%대로(종합)

가공식품의 인상 흐름이 소비자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가공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4.6% 뛰면서 2023년 11월(5.1%) 이후 19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전체 물가를 0.39%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라면은 전년 동월보다 6.9% 올라 2023년 9월 7.2% 상승한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치였다.


박 과장은 "라면을 포함한 가공식품들은 원재료비 상승에 따라 출고가가 인상되면서 순차적으로 가격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임혜영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도 "작년부터 원재료와 환율 상승분이 누적됐는데 올해 상반기에 업체들이 집중적으로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설탕과 팜유 같은 원재료 가격은 안정세인 만큼 당분간 기업들이 추가 가격 인상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중동 사태가 발생한 영향으로 석유류도 0.3% 올라 상승 전환했다.


지난달 농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1.8% 하락했지만, 축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4.3%, 7.4% 뛰었다.


특히 수산물은 지난달(6.0%)보다 상승 폭이 확대돼 2023년 3월(7.4%)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통계청은 지난해 바다 고수온 현상으로 어획량이 감소하고 수입 가격이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고등어(16.1%), 조기(10.6%)의 상승 폭이 컸다. 정부는 당분간 수산물 공급량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임 과장은 "4월부터 6월까지 어획량이 감소하는 기간"이라며 "수산물 할인지원과 고등어(1만t)에 대한 할당관세 등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산물의 상승 폭은 전달(6.2%)보다 둔화했다. 달걀은 6.0% 올라 2022년 1월 15.8%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농산물은 전달(-4.7%)보다 하락 폭이 축소됐다. 품목별로는 당근(-30.6%), 배(-25.2%), 파(-18.5%), 사과(-12.6%) 등이 많이 내렸다.


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2.4% 올랐다. 개인 서비스는 3.3% 올라 전체 물가를 1.13%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가전제품 수리비는 전년보다 25.8% 올랐다. 통계청은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에어컨 등 냉방시설 설치와 수리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출장비를 인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파악했다. 외식 개인 서비스는 3.1%, 외식제외 개인 서비스는 3.5% 올라 각각 0.44%포인트, 0.69%포인트 전체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물가를 제외하고 전반적인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지수 상승률은 2.0%로 전월(2.0%)과 동일했다.


정부는 기상 여건과 국제유가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체감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생과 밀접한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 주요 식품 원료 할당관세 등을 지속하는 한편 주요 품목의 가격과 수급 변동 요인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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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과 같은 국제 유가 및 환율 안정세가 이어질 경우 7월에는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향후 상승률은 2% 근방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이나 미국 관세정책과 중동 정세, 여름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이 크고 생활 물가도 높은 만큼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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