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ASA 방문 '해조류 세계화' 이끌어
지역 소비 진작 위해 '치유페이' 정책 추진
해양 쓰레기 192톤 수거…환경보호 기여
전남 완도군은 '2025년도 상반기 적극 행정 우수 공무원'을 선정하고, 이를 기념하는 적극행정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된 개인은 ▲수산경영과 정종민 주무관 ▲관광과 김송희 주무관 ▲해양정책과 주아영 주무관이다. 협업 우수팀으로는 완도읍 총무팀과 복지2팀이 이름을 올렸다. 우수 사례는 '소통 24' 플랫폼을 통한 국민 온라인 투표와 발표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정종민 주무관은 국내 기초지자체 공무원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을 직접 방문, 완도 해조류의 미래 가치를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외교부, 주한 미국대사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주요 기관을 거쳐 NASA 아시아 대표에게 3년에 걸쳐 여러 차례 메일을 보내는 등 끈질긴 노력 끝에 NASA 방문을 성사시켰다.
김송희 주무관은 지역 내 소비 진작을 위해 '완도 치유 페이' 정책을 기획·추진했다. 해당 정책은 숙박, 식당, 카페, 특산품 판매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과 청정마켓 포인트를 제공, 시행 3개월 만에 23억원 이상의 소비를 유도했고, 관광객은 전년 대비 9만6,000여명 증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아영 주무관은 해양쓰레기 수거가 어려운 외딴섬 지역의 실태를 파악해 친환경 정화 운반선을 투입, 어촌계와 주민, 환경미화원의 자발적 참여를 끌어냈다. 그 결과 올해 5월까지 5개 읍·면 9개 섬에서 총 192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 보호에 기여했다.
완도읍 총무팀과 복지 2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협업 우수팀으로 선정됐다. '2025 완도 방문의 해'를 맞아 주민자치위원회, 노인회 등과 협력해 타지역 단체의 완도 방문을 유도하고, 특산물 구매와 교류 물품을 복지 사각지대 이웃들에게 전달하며 지역 경제와 복지 향상에 기여했다.
우수 공무원에게는 포상금과 성과상여금, 한 등급 상향, 근무 성적 평정 가점, 포상 휴가, 희망 부서 전보, 국외 연수 기회 등을 준다.
지금 뜨는 뉴스
신우철 군수는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을 통해 직원들의 동기를 부여하고, 군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