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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장관 "이런 금리에 장기채 발행 왜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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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장관 발행 전략 유지
인플레 둔화 시 장단기채 금리 하락 전망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현재 금리 수준과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을 이유로 장기채 발행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미 재무장관 "이런 금리에 장기채 발행 왜 해야하나"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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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장기채 발행 비중을 높일 것인지를 묻는 말에 "왜 이런 금리에 그렇게 할까? 장기 평균 금리보다 한 표준편차 이상 높은 수준에서 왜 그렇게 해야 하나"라고 반문하며 "그렇게 해야 할 시기는 2021년과 2022년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채는 금리가 고정돼 있어 발행 시점의 금리가 높으면 정부의 향후 재정 부담이 커지게 된다. 이후 금리가 떨어져도 높은 이자를 끝까지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베선트 장관은 당시 재닛 옐런 전 재무장관이 국채 발행에서 단기채에 더 의존한다며 거듭 비판해왔다. 그는 선거를 앞두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장기채 차입 비용을 낮추려는 목적이라며 "단기물이 지나치게 많고 장기차환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바통을 넘겨받은 이후 베선트 역시 전임 장관의 국채 발행 전략을 유지해오고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 장단기채 금리 모두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베선트 장관은 연말까지 10년물 국채 금리가 어떻게 될지 묻는 말에 "여러 요인에 달렸지만, 인플레이션이 하락하면 전체 금리 곡선이 평행하게 하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시장은 이를 반영해 단기채 금리를 낮춘다. 장기적으로도 물가 안정 기대가 커지면서 10년물 등 장기채 금리 역시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Fed의 기준금리 결정에 대해선 "약간 동결된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있는 것 같다"며 "2022년에 미국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겼기에 Fed가 앞을 내다보지 않고 자신의 발끝만 바라보고 있어 우려된다"라고 했다.


2022년 3월 금리 인상 당시 Fed는 실기론에 직면했다. 2021년 4월 이후 모든 물가가 급등하자 "일시적"이라고 판단하고 대응 시점을 놓쳤기 때문이다.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일축했다. 그는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은 전혀 없었으며, 소비자가격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 관세보다 더 일시적인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5월 임기가 종료되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후임 계획과 관련해 두 가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내년 1월 공석이 되는 Fed 이사직에 차기 의장이 될 인물을 임명하거나, 현재 Fed 이사 중 한 명을 의장으로 지명하는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내년 1월에 임기 14년짜리 이사직이 공석이 된다. 그래서 내년 5월에 파월 의장이 퇴임할 때 그 사람이 의장이 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고려해봤다. 혹은 내년 5월에 새로운 의장을 임명할 수도 있다. 불행히도 그 자리는 임기가 불과 2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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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Fed 의장 후보군에 대해선 베선트 장관은 "현재 Fed 인사 중 (차기 의장으로) 고려 중인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고만 할 뿐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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