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넘게 TI·온세미 등에서 활동한 베테랑
김녹원 대표 "전문가 모아 어벤저스 될 것"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딥엑스가 국내 AI 칩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시스템 반도체 업계에서 '영업 베테랑'으로 꼽히는 강상균 상무를 국내 영업총괄로 영입했다.
앞서 딥엑스는 미국 시장을 담당할 법인장으로 NXP 미국 본사에서 디렉터를 역임한 전재두 상무를 영입한 바 있다. 유럽 시장에선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유통 기업 1위 Arrow에서 르네사스·NXP 등 주요 브랜드를 담당해온 영업 전문가 아미르 셔먼이 합류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딥엑스가 국내 AI 칩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시스템 반도체 업계에서 '영업 베테랑'으로 꼽히는 강상균 상무를 국내 영업총괄로 영입했다. 딥엑스
딥엑스는 강상균 상무의 합류 소식을 알리면서 글로벌 주요 시스템 반도체 영업 전문가로 구성된 조직을 갖춰가는 단계라고 30일 밝혀다. 강 상무는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온세미(Onsemi), TE 커넥티비티(TE Connectivity)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서 25년 이상 영업·마케팅·사업개발 등 다양한 직무를 수행해온 시스템 반도체 영업 전문가다.
온세미 재직 당시에는 산업용 인프라, 비전 시스템, 자동차 산업 관련 국내 양산 시장에서 LG전자, 현대모비스, 만도 등 주요 고객사와 협업해 매출을 획기적으로 성장시켰다. 또 TI 재직 시절에는 자동차 전장 및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사업을 주도하며 컨티넨탈, 보쉬, 현대, LG 등을 대상으로 5억 달러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했다.
강상균 상무는 "딥엑스를 다양한 국내외 산업 전시회에서 접하면서 초저전력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의 기술력,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신뢰 등을 직접 확인했다"며 "AI 반도체는 기존의 디지털 반도체와 달리 실제 고객의 문제 해결이 중요한 시장인 만큼 국내 다양한 산업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딥엑스의 가치를 확실히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딥엑스는 원천 기술과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AI 칩 팹리스다. 특히 초저전력 AI 반도체 기술로 국제 무대에서 다양한 기술상을 수상했고, 신경망처리장치(NPU) 관련 원천 기술 특허 수는 ARM·퀄컴·인텔 등을 앞서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5나노 공정 기반으로 수율 90%에 육박하는 양산 능력도 확보했다.
딥엑스는 이 같은 전략의 중심에 '글로벌 영업 전문가 조직'을 두는 게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빠르게 시장에 침투한 뒤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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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녹원 대표는 "주요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및 유통 기업 출신의 영업 임원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영업 부문에서도 '어벤저스 팀'으로 불리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전시회에서 딥엑스를 접한 여러 전문가와의 연계가 새로운 협력과 합류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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