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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0도 폭염에 도로 녹는 뉴욕…곳곳서 싱크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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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녹자 싱크홀·도로 변형
"기온 더 높아지면 이런 현상 증가"

미국 전역이 살인적인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아스팔트가 녹아 도로에 '싱크홀'이 생기는 현상이 벌어졌다. 뜨거운 열기가 포장도로까지 녹인 탓이다.


최근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올해 여름 뉴욕시의 기온이 최고 37도(섭씨 기준)까지 치솟으면서 도로 곳곳이 파손되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며 보도했다.


37~40도 폭염에 도로 녹는 뉴욕…곳곳서 싱크홀 발생 폭염 때문에 발생한 싱크홀에 가라앉은 버스. 엑스(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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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지역의 한 주차장에서는 갑자기 바닥이 푹 꺼졌으며, 이로 인해 주차장 입구로 진입하던 버스 한 대의 뒷바퀴가 밑으로 가라앉았다. 당시 이 광경을 목격했다는 한 주차장 직원은 "이란에서 폭격이 시작된 줄로만 알았다"라며 "종일 아무 문제 없이 차량이 드나들었는데 (버스가 진입하자) 갑자기 '쾅' 소리가 나더라"고 상황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아스팔트 도로가 밑으로 가라앉으면서 버스 뒷바퀴 두 개도 함께 싱크홀에 빠진 모습이다. 이로 인해 버스 앞부분은 위태롭게 위로 떠 있다. 다행히 사고 당시 버스에는 승객들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운전자도 별 탈 없이 무사히 탈출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뉴욕의 대표 금융가인 맨해튼에서도 소방차 한 대가 싱크홀에 빠지는 사고가 벌어지기도 했다. 사고 당시 맨해튼의 기온은 36도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37~40도 폭염에 도로 녹는 뉴욕…곳곳서 싱크홀 발생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한 도로에서 발생한 아스팔트 변형 사고 당시 모습. 엑스 캡처

현지 전문가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열기로 인해 싱크홀이 생기는 게 드문 일은 아니"라면서도 "이번 주는 특히 사고가 많이 벌어졌다. 기온이 높으면 아스팔트가 무르게 변하면서, 무거운 차량이 가라앉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도로 표면 온도 문제만은 아니다"라며 "포장도로 밑의 지반이 이미 약했거나 빈 곳이 생기는 등, 약한 지점이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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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아스팔트 변형 사고는 다른 지역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미주리주 케이프 지라도의 한 도로에선 열기 때문에 도로가 팽창, 당시 주행하던 차 한 대가 위로 솟구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미주리주의 체감 온도는 40도 안팎을 기록했다. 당시 시 당국은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면서도 "기온이 더 높아지면 이런 현상이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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