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테니스 대회, 실시간 AI 답변 제공
생성형 AI 기술로 온라인 관람도 생생하게
웹/앱에서 사용 가능…한국어 지원은 아직
IBM의 인공지능(AI) 기술이 윔블던 테니스 대회와 만났다. 전 세계 수억명의 팬들이 윔블던 대회를 온라인에서도 더욱 생생하고 몰입감 있게 관람하는 경험을 주겠다는 취지다.
IBM은 윔블던 대회의 주관사인 AELTC와 새롭게 향상된 AI 기반 디지털 기능을 29일 공개했다. 팬들이 경기 중 실시간으로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즉각 답변을 주는 '매치 챗' 기능이 새롭게 도입됐다. 기존에 제공되던 '승률 예측' 기능도 업그레이드돼 경기 상황에 따라 변하는 승률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 기능들은 IBM의 왓슨x 플랫폼 내에서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구현됐다.
먼저 매치 챗은 윔블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된다. 팬들은 사전 설정된 문구를 택하거나 직접 질문을 입력해 AI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이 경기에서 브레이크 포인트를 더 많이 성공한 선수는?' '누가 경기에서 더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나?'와 같은 질문을 할 수 있다.
AI의 실시간 답변과 분석을 통해 경기 상황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시청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매치 챗은 윔블던의 편집 스타일과 테니스 용어에 맞춰 학습된 거대언어모델(LLM)과 여러 AI 에이전트로 구성된 기술을 기반으로, 왓슨x 오케스트레이트 위에 구축됐다.
한층 강화된 승률 예측 기능은 선수 통계, 전문가 의견, 경기 흐름 등 다양한 요소를 AI가 종합 분석해 예측값을 제공한다.
해당 기능들은 모두 IBM 슬램트래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윔블던 앱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용 가능하다.
IBM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수석 부사장 조나단 아다셰크는 "매치 챗과 승률 예측 기능은 왓슨x 기반 AI가 팬들이 원하는 실시간 인사이트와 경기 몰입 경험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AELTC와의 35년간의 파트너십은 IBM이 고객의 데이터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실현하도록 돕는 IBM의 비전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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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30일부터 7월 13일까지 열린다. 최신 기술을 직접 체험하려면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모바일 기기에서 윔블던 앱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앱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한국어 지원은 아직 제공되지 않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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