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AI로 그려보는 자산어보 등 체험 프로그램 마련
국립중앙과학관은 한국과학기술사관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자산어보, AI로 부활하다-정약전, 바다를 기록한 조선의 과학자' 특별전을 27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한국과학기술사관에서 개최한다.
실학박물관, 다산박물관과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 이번 특별전에서는 조선의 실학자 정약전의 저서 자산어보를 집중 조망한다. 실학 서적으로서의 자산어보가 아닌 현대 과학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자산어보의 의미를 알아본다. 또 정약전의 기록과 인공지능(AI)이 만나 200년 전의 바다 생물을 그림으로 되살려낸다.
자산어보는 정약전이 1814년 유배지 흑산도에서 집필한 해양생물 백과사전으로 국립중앙과학관은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자산어보 필사본'을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특별전은 관람객이 정약전처럼 직접 비슷한 바다 생물을 분류해볼 수 있는 체험 전시와 주변 사람들에게 들은 지식을 토대로 생물 정보를 알아냈던 집필 과정을 따라가며 책의 내용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전시를 구성했다.
그림이 없는 자산어보를 AI를 통해 그림백과로 재탄생 시켜 AI로 바다 생물을 만나볼 수 있고, 관람객이 AI 그림 작가가 되어 바다 생물들을 그려보고 전시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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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의 훌륭한 과학유산인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대해 알리고 과학문화로서 즐기도록 하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유익한 과학 지식을 담아갈 수 있는 여름의 바다 같은 시원한 휴식의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별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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