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산화 기술과 연계
NOx 배출기준 안정적 충족
영풍 석포제련소가 경북 봉화군에 제6호 산소공장을 완공하며 질소산화물(NOx)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 체계를 강화했다.
영풍은 26일 석포제련소 3공장에서 산소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제련소 및 협력사 임직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산소공장은 2023년 11월 착공 이후 약 20개월 만에 완공됐으며, 하루 최대 116t의 고순도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이로써 기존 2공장 3기, 3공장 2기에 이어 총 6기의 산소공장 운영 체계를 갖추게 됐다.
산소는 각 제련 공정의 오존 발생 설비에 투입돼,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을 처리하는 오존산화 방식의 전처리제로 활용된다. 영풍은 이를 통해 통합환경인허가(IEP) 기준에 따른 강화된 대기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민 영풍 환경담당 이사는 "6호기 산소공장 가동을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효과를 높이고, 100년 지속 가능한 친환경 제련소로 나아갈 기반을 갖췄다"고 말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세계 4위 규모의 아연 생산 능력을 갖춘 비철금속 종합 제련소로, 매년 1000억원 안팎의 환경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에는 세계 제련소 최초로 무방류 수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폐수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고 전량 정화·재활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세우고, 대기배출 저감시설 개선, 폐열 발전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운영, 풍력발전 지원 등 ESG 경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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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련소의 8개 주요 굴뚝에는 배출정보 자동전송시스템(TMS)을 설치해 오염물질 배출 현황을 실시간으로 환경당국에 전송하고 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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