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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견에 비비탄 난사한 해병대원 엄벌" 탄원 3만명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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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엄벌 탄원서, 서명 급증
피해 견주 2차 피해 호소도

경남 거제시에서 현역 군인 등 남성 3명이 반려견들에게 비비탄을 수백 발 난사해 반려견 한 마리가 숨을 거둔 사건이 공분을 사고 있다.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해달라는 탄원 서명에만 이미 3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


"노견에 비비탄 난사한 해병대원 엄벌" 탄원 3만명 넘겼다 경남 거제에서 현역 해병대 병사 2명이 민간인과 함께 반려견 4마리에게 비비탄총을 무차별 난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1마리는 숨지고 2마리는 안구 손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물보호법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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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최근 식당 개 비비탄 난사 사건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 탄원 서명이 3만건을 넘겼다고 24일 밝혔다.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탄원 서명운동에는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공유됐다.


이 단체는 경찰에 가해자들을 ▲동물보호법 위반 ▲특수주거침입 ▲특수재물손괴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고발했다.


단체는 탄원서에서 가해자들이 "도망갈 수 없는 무방비 상태의 개들을 구석으로 몰아넣고 바로 앞에서 정조준하여 사냥하듯 비비탄을 난사했다"면서 "돌을 던지고 발로 차고 주먹을 휘두르기까지 했으며 영상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동물학대가 아니라 고의적이고 계획적이며 조직적인 폭력이며, 생명을 경시한 잔혹한 범죄"라면서 "잔인한 동물학대 행위는 나아가 사람에게도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하고 악랄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경찰에 탄원서와 서명부를 제출해 철저한 수사와 합당한 처벌을 요구할 계획이다. 단체는 또 군 당국의 투명한 조사와 강력한 처벌, 잔혹한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 강화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노견에 비비탄 난사한 해병대원 엄벌" 탄원 3만명 넘겼다 경남 거제시의 한 식당에서 현역 군인 등 남성 3명이 쏜 비비탄 총알에 맞은 7살 ‘솜솜이’(왼쪽). 솜솜이는 눈이 새빨갛게 부어오르고 온몸에 피멍이 든 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JTBC 캡처

앞서 지난 8일 오전 1시께 거제시 일운면에서 20대 남성 3명이 한 식당 마당에 있던 개 4마리에게 비비탄을 수백발 난사해 2마리가 크게 다쳐 이 중 1마리는 치료받다가 숨졌다.


당시 20대 남성 3명이 펜션에 투숙 중이었고, 이들 중 2명은 해병대 소속 현역 군인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인근 식당 마당에 묶여 있던 반려견 4마리를 향해 비비탄총을 난사했으며, 이로 인해 반려견 한 마리가 숨지고, 두 마리는 안구 손상으로 실명 위기에 놓였다.


당시 사건의 피해자였던 견주는 영상에 출연해 가해자들의 가족들로부터 2차 가해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 견주는 "가해자 부모 측이 와서 '너희 다 죽었다' 하면서 욕하고 우리 집 사진을 찍어갔다. 또 저희를 무고로 고소하겠다고 협박까지 했다"며 "너무 무섭다. 안 그래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큰데 찾아와서 '너희 다 죽었다' 하니까 너무 끔찍하고 집에 있는 것도 무섭다. 길에 차가 지나가기만 해도 그 사람들일까 봐 두렵다. 이것 때문에 어머니는 이사까지 생각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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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은 현역 해병대원 2명의 사건을 군부대로 이송한 상태다. 나머지 민간인 1명은 동물보호법 위반과 재물손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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