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강호동 건물 팔고 떠난 가로수길…20분 거리 옆동네는 관광객 북적[핫플로드]①

시계아이콘02분 1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지난 24일 찾은 가로수길은 빈 상가가 즐비했다.

임희진씨는 "도산공원 일대에는 핫한 브랜드도 많고, 빈 가게도 별로 없어 걸어다니면서 가게 구경을 하는 즐거움도 있다"며 "음식점이나 카페도 분위기가 깔끔하고 내공이 깊어 내 안목도 따라 올라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압구정, 도산대로 일대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0%다.

닫기
뉴스듣기

발길 뚝 끊긴 가로수길
상가 10개 중 4개는 '텅'
1분기 상가 공실률 40%↑

활기 찾은 압구정로데오
죽다 살아난 핫플레이스

'임대 문의' '통임대' '깔세'


강호동 건물 팔고 떠난 가로수길…20분 거리 옆동네는 관광객 북적[핫플로드]①
AD

지난 24일 찾은 가로수길은 빈 상가가 즐비했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나서자마자 마주친 건물에는 한때 올리브영과 투썸플레이스가 입점해 있었다. 지금은 1층 매장 간판이 있던 자국이 선명했다.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의 회장과 유명 연예인 강호동씨도 이곳에 건물을 샀다가 팔고 떠났다. 쇼핑객과 유행을 선도하던 젊은이들이 넘치던 가로수길의 현주소다.


강호동 건물 팔고 떠난 가로수길…20분 거리 옆동네는 관광객 북적[핫플로드]① 지하철 3호선 신사역 인근 가로수길 초입에 있는 건물은 한 때 올리브영과 투썸플레이스가 입점해있던 핵심 상권이었지만, 4년 넘게 공실로 남아있다. 최영찬 기자
코로나19 영향·온라인 쇼핑 발달로 발길 끊긴 가로수길

미용실을 찾은 20대 여성 김모씨는 "코로나19 이후로 가로수길이 죽어가는 게 느껴졌다"면서 "2023년부터는 정말 눈에 띄게 공실이 많아졌고, 유명 브랜드도 거의 다 빠졌다"고 했다.


가로수길은 요즘 부동산 유튜버들의 단골 '임장' 장소다. 이들은 '공실 지옥' 탐방을 하러 온다. 부동산 컨설팅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에 따르면 올 1분기 가로수길 상권의 공실률은 41.6%. 상가의 절반 가까이 비어 있는 셈이다. 높은 공실률에도 임대료가 오르는 기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임대료 통계를 보면 신사역 인근 집합상가, 중대형상가, 소규모상가의 임대료는 2024년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증가했다.


수요가 줄어도 임대료는 쉬 내려가지 않고, 신규 임차인의 진입을 막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2018년 애플이 이곳에 애플스토어를 내면서 20년치 임대료 600억원을 내자 인근 건물 임대료도 덩달아 치솟았는데 그 거품이 지금 급격히 꺼져가고 있는 것이다.


가로수길은 한때 외국인, 패션 인플루언서, 트렌드에 민감한 2030의 성지였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외국인 발길이 끊겼다. 여기에 온라인 쇼핑 트렌드가 겹쳐 직격탄을 맞았다. 이 지역의 공인중개사는 "안 그래도 임대료가 너무 높고, 겹치는 업종도 많다"며 "최근엔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의료 관광을 할 수 있는 곳이나 근처 세로수길로 흘러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사는 "가로수길은 평당 임대료가 30만원을 넘어 서울에서도 비싼 편인데, 비싼 권리금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신규 진입은 불가능"이라고 했다.


강호동 건물 팔고 떠난 가로수길…20분 거리 옆동네는 관광객 북적[핫플로드]① 의류 브랜드 타미힐피거가 입점해 있던 가로수길의 상가가 수개월째 공실로 남아있다. 최영찬 기자

전문가는 높은 임대료로 인한 젠트리피케이션은 물론 상권이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한 점도 문제라고 했다. 권대중 서강대 교수는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임대료가 급등하고, 사람들이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을 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공실이 많아졌다"며 "임대료는 건물 가격과도 연동돼 있기 때문에 한 번 오르면 쉽게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사람들이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거리로 거듭나야 한다"며 "상인 혼자 힘으로는 어렵고, 상가번영회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젊은이들 핫플로 돌아온 압구정로데오·명동

같은 날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한 베이커리 카페. 이곳은 이른 오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외국인들로 붐볐다. 관광객들은 카페 입장을 기다리며 근처 플래그십 스토어와 생활용품점을 구경하기도 했다. 홍콩 관광객 제이슨씨(29)는 "브랜드가 다양해서 쇼핑하기 좋다"며 "인스타그램에 많이 뜬 베이커리카페에 가기 전에 운동복을 구매했다"고 했다.


걸어서 20분 거리 가로수길이 '공실 지옥' 상황에 신음하고 있지만, 압구정 로데오거리는 활기를 되찾으며 젊은이들의 핫플이 돼 있다. 압구정로데오도 가로수길처럼 코로나19 이후 공실과 방문객 급감으로 신음했다. 공인중개사들 사이에서 '압구정 로데오는 끝났다'고 하던 게 불과 몇해 전이다. 그런데 요즘 압구정과 도산대로 일대에 형성된 패션 상점들에는 외국인, 내국인 가리지 않고 인파가 몰려든다. 극적인 변화다.


강호동 건물 팔고 떠난 가로수길…20분 거리 옆동네는 관광객 북적[핫플로드]① 오전 11시께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베이커리 카페 앞에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이은서 기자

유명 선글라스 브랜드 매장 입구에서 입장을 기다리던 싱가포르 관광객 엘라씨(14)는 "한국에 도착해 첫 관광지로 이곳에 왔다"며 "언니가 K-POP에 관심이 많아 제니가 쓴 선글라스를 구경하러 왔다"고 했다.


압구정 로데오에는 패션 플래그십 스토어말고도 다이닝 음식점, 술집도 많다. 라운지나 펍에서 새벽까지 놀 수 있다는 점도 젊은 층의 발길을 붙잡는 요인이다. 임희진씨(40)는 "도산공원 일대에는 핫한 브랜드도 많고, 빈 가게도 별로 없어 걸어다니면서 가게 구경을 하는 즐거움도 있다"며 "음식점이나 카페도 분위기가 깔끔하고 내공이 깊어 내 안목도 따라 올라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압구정, 도산대로 일대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0%다. 2025년 1분기 도산대로 중대형 상가 임대료는 1㎡당 5만5760원, 소규모 상가는 1㎡당 5만468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올랐다. 압구정 중대형 상가 임대료도 1㎡당 5만3940원, 소규모 상가는 1㎡당 5만8380원으로 지난해보다 올랐다.


강호동 건물 팔고 떠난 가로수길…20분 거리 옆동네는 관광객 북적[핫플로드]① 패션 플래그십 스토어뿐 아니라 다이닝 음식점, 브런치 카페, 베이커리 등에 사람들이 붐비는 모습. 이은서 기자

임대문의, 상가 공실 등의 문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거리에는 새로 들어설 상가건물을 신축하는 공사 소음이 가득했다. 공인중개사 유모씨는 "대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흥 메이커도 들어오는 편이고, 단기보다는 2~5년 장기 계약이 이뤄진다"며 "공인중개사 사무소 근처에서도 향수 매장 입점을 위해 공사 중"이라고 했다.


AD

서울 명동 상권도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K컬처 열풍을 타고 각종 액세서리, K팝 굿즈, 한국 패션 브랜드 옷을 사려는 외국인들이 명동을 찾으면서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1분기 리테일 시장 보고서'에서 올 1분기 명동의 공실률은 5.2%로 나타나 전년 동기보다 2.4%p 줄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이은서 기자 lib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