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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금융 트렌드는…"크로스보더 결제 토큰화로 거래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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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딜로이트, ‘미래 금융의 축을 바꾸는 8가지 메가트렌드’ 리포트

최근 금융산업이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에 따라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금융 생태계의 핵심 흐름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고서는 크로스보더 결제 혁신으로 부상하는 '다중은행 토큰화 네트워크'에 주목했다. 보고서는 "각국 정부와 민간 기업들은 디지털 화폐의 빠르고 안전한 국경 간 이전을 위해 규제된 자산을 토큰화하고, 통합 원장에서 실시간 정산하는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 방식은 중개 단계를 줄여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며, 2030년까지 크로스보더 결제를 완료하는 데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거래 수수료와 기술적 비용 등 모든 비용을 포함한 연평균 거래 비용을 약 53%, 총 500억 달러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큰화 결제는 결제 지시와 자금 이전을 블록체인 상에서 통합하고, 스마트 계약으로 특정 조건 충족 시 자동 결제를 실행해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인다. 단기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이 가장 유력한 해법으로, 발신 은행이 자국 통화를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꿔 블록체인으로 전송하고 수신 은행이 이를 현지 통화로 즉시 환전하는 '스테이블코인 샌드위치' 방식이 주목된다.


이런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국제결제은행(BIS)이 이끄는 '프로젝트 아고라'에는 7개 중앙은행과 41개 금융기관이 참여해 토큰화 통화 결제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 말 기술 연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불완전한 규제와 기술 연동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손해보험 부문의 스마트한 '보험 사기 대응'도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AI가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정교한 사기 패턴을 식별함으로써 2032년까지 최대 1600억 달러의 사기 청구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또한 보험료 인상만으로는 한계에 직면한 손해보험사들이 '사후 처리'에서 '예측예방' 중심의 사전 위험 관리 서비스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사모시장 참여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 중이다. 현재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규제 완화에 힘입어 2030년까지 미국과 유럽의 개인 투자자의 사모자본 보유액은 각각 2조 4000억 달러와 3조 3000억유로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전통적인 상업용 부동산(CRE) 포트폴리오가 데이터센터와 통신탑, 생명과학 시설 등 '대체 자산'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대체 자산이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내 대체 자산은 지난 10년간 전통 자산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2034년까지 CRE 포트폴리오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나아가 액티브 ETF는 능동적인 펀드 운용에 ETF 구조의 투명성, 유연성, 저비용 등의 장점을 결합해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국의 액티브 ETF 운용자산(AUM)은 2024년 8560억 달러에서 2035년 11조 달러로 약 13배 성장할 전망이다.

미래 금융 트렌드는…"크로스보더 결제 토큰화로 거래 비용↓" 딜로이트 안진이 공개한 새로운 로고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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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는 AI를 통한 '은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생산성 촉발' 트렌드도 소개한다. 현재 은행 업계는 AI를 소프트웨어 개발에 도입해 막대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보고 있다. 개발자들은 이미 LLM 기반 코딩 도구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은행들은 2028년까지 소프트웨어 투자 비용을 최대 4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자산관리의 혁신 일으키는 토큰화 부동산' 트렌드도 중요하다. 자산 토큰화가 부동산 시장의 새롭고도 유연한 금융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토큰화 부동산 시장은 2024년 3000억 달러 미만에서 연평균 27% 성장해 2035년 4조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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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홍기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금융부문(One FSI) 대표는 "급변하는 금융산업에서 전략적 통찰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그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본 보고서가 금융기관, 투자자, 정책입안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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