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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전쟁 최대 수혜자는 美 천연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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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전쟁 최대 수혜자는 美 천연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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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신증권은 '이스라엘-이란 전쟁의 최대 수혜자는 미국 천연가스'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러시아,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천연가스 생산국인 카타르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LNG 수출이 제한받을 수 밖에 없어 미국의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천연가스는 에어컨 가동으로 인해 발전소 수요가 많아지는 여름에 가격이 올랐다가 8월부터 하락하는 패턴을 그린다. 올해 미국 3분의 2 지역에서 25~38℃의 폭염이 진행되고 있어 벌써 미국 LNG 재고가 줄기 시작했다.


게다가 지난 17일 EU 집행위원회가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입법안 초안을 공개했다. 내년 1월부로 러시아산에 대한 신규 계약과 러시아계 기업이 참여하는 LNG 터미널 서비스 계약을 전면 금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한 기존 체결된 단기 계약은 내년 6월 17일부로 강제 종료되고, 장기 계약이 체결된 내륙국은 2027년 12월 이후 거래가 전면 종료된다. EU의 전체 수입원 가운데 19%의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미국이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이란 전쟁은 카타르의 시장점유율을 미국이 뺏을 기회다. 이란의 직접적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문제는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미국과 물밑 접촉을 시도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저항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 말하고 있다. 카타르 측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선박들에 원유와 LNG를 선적하기 직전 날에만 호르무즈 해협으로 진입할 것을 요청했다. 카타르산을 의존하는 국가들에게는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최진영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카타르산 LNG는 주로 한국과 인도, 중국, 일본 등 트럼프 행정부와 무역 협상 중인 국가들로 흘러 들어간다"며 "이들의 불안정해진 에너지 안보가 미국의 시장점유율 확대 및 미국 천연가스 가격에 또 다른 기회가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관세를 지렛대 삼은 무역 협상을 통해 미국 천연가스 수입과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를 강요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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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발발해 장기화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미국의 LNG 수출이 구조적으로 커지는 계기가 됐다. 과거 사례가 증명하는 것처럼 이번에도 미국산 천연가스의 구조적인 수출 확대와 이에 따른 미국산 천연가스 가격 상승을 주목할 때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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