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버스 노선 개선 연구 용역’ 병행 추진
서울 용산구가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강화하고 구민 중심의 스마트 교통 서비스를 실현하기 위해 마을버스 정류소 32개소에 버스정보단말기(BIT)를 설치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BIT 설치는 지난해 3개 정류소 시범 운영에서 주민들의 높은 만족도를 바탕으로 추진됐으며, 설치 규모가 전년 대비 10배 이상 확대됐다.
BIT는 실시간 버스 도착 정보와 시간, 날씨 정보를 제공하며, 고휘도 LED 패널과 야간 자동 밝기 조절 센서를 갖춰 야간에도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교통약자를 배려한 사용자 친화 기술과 도심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 적용돼 정보 전달과 도시 미관 개선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BIT의 뒷면에는 마을버스를 통한 관광지 안내 콘텐츠도 제공돼, 주민 편의는 물론 방문객을 위한 도시 관광 서비스로도 활용되고 있다. 주민들은 “도착 정보가 보여 안심된다”, “대기 시간이 줄어 체감 편의가 크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용산구는 BIT 운영과 함께 ‘마을버스 노선 개선 연구 용역’도 병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주민 이용 패턴 분석, 노선별 수송 효율 조사, 대중교통 취약지역(원효2동, 이촌2동 등) 신규 노선 발굴, 문화 셔틀버스와 마을버스 노선 중복도 분석 등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교통 소외지역을 최소화하고, 주민 수요에 부합하는 노선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마을버스를 실질적인 생활 교통망으로 정비하고, 구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교통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지금 뜨는 뉴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마을버스는 주민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교통수단인 만큼,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지역 사회의 연결망으로 기능해야 한다”며 “이번 BIT 설치와 노선 개선은 교통 사각지대 없는 포용 도시 구현을 위한 중요한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스마트 교통 인프라를 지속 확충해, 데이터 기반의 사람 중심 교통 행정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