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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국영방송 폭격…생중계 하던 앵커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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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국 내 사망자나 부상자 수 알려지지 않아
트럼프 "테헤란서 모두 떠나라" 경고

이스라엘이 이란 국영방송사를 공격하면서 방송이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생방송 중이던 앵커가 급히 자리를 뜨는 장면도 이란 전역에 생중계됐다. 16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이란 국영 통신사 IRNA의 발표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 국영방송사인 이슬람 공화국 방송(IRIB) 본사를 폭격하면서 생방송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이란 국영방송 폭격…생중계 하던 앵커 화들짝 이란국영방송(IRIB)의 뉴스 앵커가 이스라엘의 방송사 폭격으로 건물이 흔들리고 뒷 화면이 꺼지자 황급히 대피하고 있다. 앵커 대피 직후 스튜디오에 분진이 날리는 모습도 이란 전역에 생중계됐다. IRIB, AX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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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IRIB 화면에는 뉴스를 진행 중이던 여성 앵커가 큰 폭발음이 들리며 화면이 흔들리자 곧바로 자리를 피하는 모습이 생중계에 잡혔다. 다만 IRNA는 "생방송은 수 분 후 곧바로 복구됐다"고 덧붙였다. 다른 이란 매체들도 "30분 후 새 스튜디오에서 방송이 재개됐으며 진행자도 다시 방송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사 폭격으로 방송국 내 사망자나 부상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IRIB 측은 즉각 해당 공격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며 범죄 행위로 규정했다. 이 방송사는 "이는 단순한 건물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국가의 발언권과 보도권, 저항권 등에 대한 공격"이라며 "언론 기관을 표적으로 삼는 것은 진실이 알려지는 것을 두려워한 이스라엘의 절박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이 공격에 대한 성명을 내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이란 수도 테헤란의 사람들에게 즉각 떠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는 중동 상황 등을 이유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에서 조기에 귀국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내가 서명하라고 한 '합의(deal)'에 서명했어야 했다. 정말 안타깝고 인간 생명의 낭비"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간단히 말해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나는 그것을 반복해서 말했다"면서 "모드 즉시 테헤란에서 대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피 촉구 메시지의 수신 대상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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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국영방송 폭격…생중계 하던 앵커 화들짝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방송을 통해 이란 국민에게 이스라엘과의 상황에 대해 알리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현지에 남아 있을 수 있는 미국인들에게 사실상의 '소개령'에 준하는 대피 권고를 하는 동시에 현지의 이란 국민에게도 생명 보전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지난 15일 오만에서 6차 핵 협상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협상을 앞두고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 등을 전격 공격한 뒤 협상은 취소됐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공격 이후 누차 이란과의 핵 협상 타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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