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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USA]보스턴에 집결한 K-바이오, 글로벌 혁신 무대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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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CRO 사업 출사표
셀트리온 "신약 개발 방향성 확고"

"이번 바이오USA 기간 100여건에 달하는 비즈니스 미팅이 예약돼 있습니다. 부스에서 회사의 위탁개발생산(CDMO)·임상시험수탁(CRO) 경쟁력과 서비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 '바이오USA 2025' 현장에서 만난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바이오USA]보스턴에 집결한 K-바이오, 글로벌 혁신 무대 정조준 1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바이오USA 현장에 마련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에서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세일즈센터 영업지원담당 부사장이 고객사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최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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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DMO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CRO 도전을 선언했다. 임상 시험 중 동물실험을 대체할 '오르가노이드(인공장기)' 기반 CRO 서비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CRO는 신약 개발 초기부터 전임상, 임상 1상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르가노이드를 통해 고객사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 단계부터 협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오르가노이드는 줄기세포 또는 조직 유래 세포를 3차원으로 응집해 배양한 '미니 장기 모델'을 뜻한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세일즈센터 영업지원담당 부사장은 "고객사가 약물 스크리닝 서비스인 '삼성 오르가노이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부스에서 상호작용이 가능한 터치스크린을 설치했다"며 "이를 통해 기술적 강점과 전문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시장 초입에 167㎡ 규모로 마련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에는 참관객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다. 이들은 삼성 오르가노이드를 설명하는 LED 벽과 상호작용이 가능한 터치스크린 등을 살펴본 후 회사 관계자들을 찾아 추가 질문을 하기도 했다. 부스 내 마련된 4개의 미팅룸 역시 빈 곳 없이 비즈니스 미팅이 이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스 공간의 60%가량을 비즈니스 미팅룸으로 만들었다"며 "사전에 잡힌 미팅만 100건이 넘는다"고 말했다.

[바이오USA]보스턴에 집결한 K-바이오, 글로벌 혁신 무대 정조준 1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바이오USA 현장에서 셀트리온 부스를 찾은 고객사 관계자들이 설문조사를 하며 '레고 키링'에 파츠를 조립하고 있다. 최태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팜,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대표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바이오USA에 참여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관계자들과의 네트워킹 강화에 나섰다. 미국 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전 세계 바이오·제약 업계 관계자가 모여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 32회째를 맞았다. 이번 전시는 '세상은 고대하고 있다(The World Can't Wait)'를 주제로 열렸다. 90개국에서 9000여개 기업, 2만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140㎡ 규모 부스를 갖추고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한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기업 발표 세션에 참가해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의약품 연구개발(R&D)부터 임상, 허가, 생산, 판매 등 전 과정을 소개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혁신 신약 개발과 관련해 협업을 원하는 기업들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며 "바이오시밀러 사업 역량을 유지하면서 신약을 개발하고, 직접 판매까지 한다는 확고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셀트리온은 사전에 예정된 약 110건의 미팅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확장하겠단 계획이다.

[바이오USA]보스턴에 집결한 K-바이오, 글로벌 혁신 무대 정조준 16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바이오USA 행사장 내 SK바이오팜 부스에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럭키드로우 행사가 진행 중이다. 최태원 기자

SK바이오팜은 올해 행사에서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열었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앞세워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 기회를 모색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단독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경쟁력을 알리는 데 집중한다.


재계 3세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은 "바이오USA를 통해 혁신적인 신약 개발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전략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며 "그동안 쌓은 인사이트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올해는 보다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도모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생태계 내에서 SK바이오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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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도 롯데바이오로직스 부스를 찾아 "(글로벌 미팅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보스턴 =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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