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군수 정종복)이 기장군도시관리공단과 함께 공중화장실을 활용한 자살예방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생활 밀착형 공공시설을 활용해 자살 고위험군 접근을 넓히고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6일 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역 내 자살률 감소 및 조기 개입 강화를 목표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됐다. 군은 기장읍, 정관읍 등 5개 읍·면에 위치한 공중화장실 36곳에 자살예방 스티커를 부착했다.
해당 스티커에는 24시간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번과 기장군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정신건강 지원 기관의 연락처가 인쇄돼 있다. 위기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상담 및 구조 요청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기장군은 이번 사업과 별도로 기장군정신건강복지센터, 기장군도시관리공단, 기장소방서 등과 실무 간담회를 열어 지역 내 자살 위험환경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군은 간담회에서 도출된 과제를 토대로 ▲고위험군 발굴 ▲위기개입 체계 고도화 ▲심리정서 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정종복 군수는 "일상 가까이에서 위기신호를 감지하고 돕는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기장군민의 생명을 지키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자살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기장군정신건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심리지원 상담 ▲고위험군 사례관리 ▲지역사회 연계 활동 등을 상시 운영 중이다.
지금 뜨는 뉴스
우울감 또는 심리적 위기가 느껴질 경우, 24시간 상담 가능한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번, SNS 상담 서비스 '마들랜', 또는 기장군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