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시민을 향해 총을 겨눌 수 없다'
극단 도깨비는 오는 21~22일 연극 '경찰은 시민을 향해 총을 겨눌 수 없다'를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극은 광주문화자산콘텐츠화제작지원사업으로 광주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경찰은 시민을 향해 총을 겨눌 수 없다'는
5·18 당시 광주·전남의 치안을 책임진 인물이었던 안병하 치안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연극에선 단조로운 일상을 살아가고 있던 최 기자가 안병하 치안감을 취재하면서 과거 속으로 들어가 5·18 당시 안병하 치안감이 광주 시민과 경찰을 지키기 위해 발포 명령을 거부했던 상황들을 알게 되고, 그 과정을 통해 현재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게 되는 과정을 무대에 담았다.
이번 공연은 이재의 작가의 '안병하 평전'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극작과 연출을 맡은 최용규 씨를 비롯해 안병하 역에 김예성, 전임순 역에 김수옥, 최 기자역에 송민종 등 12명의 배우가 참여한다.
이번 연극은, 오는 21일 오후 7시와 22일 오후 3시 광주 서구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에서 두 차례 공연된다.
연출을 맡은 최용규 씨는 "이 공연을 통해 5·18 당시 광주 시민을 지킨 안병하 치안감의 위민 정신을 기억하고 숨겨진 영웅들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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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극단 도깨비는 '온 가족에게 재미와 웃음'을이라는 슬로건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5·18을 주제로 한 인권 인형극, 민주 평화 아동극, 성인극을 시리즈로 제작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민찬기 기자 coldai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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