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100조원 규모 AI 청사진 실현방안 정책 지원
부총리급으로 승격, 정부조직 개편도 과제
이재명 정부의 국정 로드맵을 짜는 국정기획위원회가 16일부터 가동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 정책 실무를 담당해 본 경험이 있는 엄열 정보통신정책관을 파견했다.
엄 국장은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과기정통부에서 인공지능기반정책관(국장)을 역임했던 AI 전문가다. 국정기획위원회가 부처마다 이 대통령의 공약을 대거 반영하라고 한 만큼 새 정부의 AI 정책 밑그림을 그리고, 실행방안을 짜는 작업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민간이 투자를 통해 총 100조원을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고성능 그래픽장치(GPU)를 5만 대 이상 확보하고, 고성능 AI 데이터센터 건설, 전 국민이 무료로 쓰는 한국형 생성형 AI 개발을 추진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도 내세웠다. AI 교육 강화, 지역 AI 단과대 신설, 병역특례 및 해외 인재 유치 방안 마련을 포함한 AI 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과기정통부 정부조직 개편도 과제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4월 과기정통부를 '부총리급' 부처로 격상하고,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하는 전담 부처로 개편하는 정부조직 개정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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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AI미래기획수석으로 '소버린(Sovereign·주권 AI)' 개념을 강조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을 깜짝 발탁했다. 하 신임 수석은 1977년생으로 현 정부 최연소 수석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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