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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네이버 이해진, 커서 CEO 만났다…"수천명에 AI 코딩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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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부상하는 AI 코딩 '커서'…만남 배경 관심
네이버 SW 개발에 '커서' 있다…생산성 ↑
트루엘 CEO "6개월 후 아시아에 사무소 개소"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이 미국에서 인공지능(AI) 코딩 도우미 '커서' 운영사인 애니스피어의 마이클 트루엘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했다. 네이버는 최근 개발직군을 포함한 자사 직원 수천 명에게 코딩 작업을 돕는 커서 체험판 서비스를 배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네이버 이해진, 커서 CEO 만났다…"수천명에 AI 코딩 배포" 이해진 네이버 의장(왼쪽)과 마이클 트루엘 애니스피어 공동창업가 겸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초 미국에서 만났다. 네이버는 애니스피어의 AI 코딩 어시스턴트 '커서'를 자사 직원들에게 배포했고, 국내외 AI 기업들과의 협력과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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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IT 업계에 따르면 이해진 의장, 최수연 대표 등 네이버 임원진은 트루엘 공동창업자 겸 CEO와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면담을 했다. 이 의장은 네이버 서비스 전 부문에 AI 기술을 적용하기로 방향을 정하고, 소버린 AI 구축과 해외 스타트업 투자 등을 위해 활발한 네트워킹을 벌이고 있다.


2022년 MIT 출신 창업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 애니스피어는 코딩 작업을 돕는 AI 어시스턴트 '커서'를 운영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니스피어를 "역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AI 전환 중인 네이버…'커서' 만남 배경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지난 3월 네이버 이사회 의장직에 복귀한 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검색, 쇼핑, 광고, 콘텐츠 등 자사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하기로 방향을 정하고 해외 유망 스타트업 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의장은 이달 초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 스타트업 발굴·투자를 위한 투자 법인 '네이버 벤처스' 설립을 앞두고 네트워킹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장은 스타트업과 인재, 미래 기술에 투자하고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 의장은 "바깥에 계신 훌륭한 분들과 네트워크하고 협력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며 "지금 AI는 저희 혼자만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인재들의 힘을 찾아 지원하고, 거기에 투자하고 갖고 있는 경험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장과 트루엘 CEO와의 회동 배경과 논의 내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네이버가 애니스피어를 투자 대상으로 삼았을 가능성이 있다. 애니스피어는 최근 9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하면서 기업 가치가 99억달러(약 13조원)로 껑충 뛰었다. 연간 반복 수익(ARR)이 2개월마다 2배씩 증가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ARR은 5억달러(약 6800억원)를 넘어섰다.

"네이버 직원 수천 명에 '커서' 배포"

이미 네이버 직원 수천 명은 AI 코딩 어시스턴트 '커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커서는 오랜 시간 수작업에 의존했던 코드 작성 업무의 시간을 단축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커서는 네이버의 홈페이지 구축, 애플리케이션(앱) 제작 등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을 돕게 된다. 디자이너 같은 비개발자 직군도 커서를 활용해 빠르게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검증해 볼 수 있다.


트루엘 CEO는 커서 한국 이용자들에게 영상 메시지로 "네이버 임원진을 만나 훌륭한 논의를 마쳤다"고 회동 소식을 전하며 "수천 명의 네이버 직원들에게 커서 서비스를 배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네이버를 비롯한 다른 한국 기업들의 개발자들이 코드에 의존하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트루엘 CEO는 "내년 아시아에 사무실을 개소할 것"이라며 "아마도 6개월 정도 이후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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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관계자는 "미국 방문 당시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비공개 미팅이 여러 차례 있었다"며 "자세한 면담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 직원들에 대한 커서AI 도입은 이전부터 논의 중인 건으로, 지난 4일부터 유료 상품을 한시적으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체험판 배포를 시작했다"고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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