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매각가 600억에 코웃음쳤는데 이제 700조짜리…그들을 망친 것은[AI오답노트]

시계아이콘03분 0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편집자주 실패를 살펴보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블록버스터 경영진은 변화의 필요성을 결코 모르지 않았지만, 기존 구조 내에서 그 변화를 실행하기에는 저항이 너무 강했습니다.

이 사례는 신기술 도입이 단순한 기술적 결정이 아니라, 조직 내 권력 구조를 재편하는 복잡한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닫기
뉴스듣기

(35) 기존 기업의 몰락, 신생업체 때문일까
비디오 대여 1위 블록버스터, 블랙베리의 몰락
내부의 조직적 저항과 기득권 수호에 발목

편집자주실패를 살펴보는 것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AI 오답 노트'는 AI와 관련한 제품과 서비스, 기업, 인물의 실패 사례를 탐구합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도 한때 매각을 고려한 적이 있습니다. 2000년대 초 누적된 적자와 불투명한 미래를 고민하던 넷플릭스 경영진은, 그들의 경쟁사이자 비디오 대여시장 1위 업체 블록버스터에 피인수를 제안합니다.


블록버스터 경영진은 단칼에 거절합니다. 오히려 코웃음을 쳤죠. 블록버스터는 미국 전역에 거미줄 같은 오프라인 매장망을 구축하고 있었고, 넷플릭스는 성장이 불확실한 스타트업에 불과했습니다.


이때 딜이 성사됐다면, 오늘의 넷플릭스는 없었을 겁니다. 매각 제안가는 5000만달러(약 680억원)였다고 합니다. 지난달 5월 넷플릭스의 시가 총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5000억달러(약 700조원)이었죠.


블록버스터를 무너뜨린 건, 넷플릭스가 아니다
매각가 600억에 코웃음쳤는데 이제 700조짜리…그들을 망친 것은[AI오답노트] 인공지능 챗봇 이미지. 게티이미뱅크
AD

블록버스터는 10년 후 파산합니다.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시장의 지배자로 우뚝 서게 됩니다. 블록버스터의 파산은 흔히 '넷플릭스라는 혜성같은 스타트업의 등장'으로 설명되곤 합니다. 그러나 그걸론 부족합니다. 어떻게 보면 블록버스터를 무너뜨린 건, 그들 자신이었습니다. 단순한 경영 실패가 아니라, 조직 내 권력 역학이 혁신을 저지한 사례입니다.


넷플릭스는 시장에 등장하면서부터 물리적으로 더 작고 견고한 DVD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구독'을 비즈니스 모델로 삼았죠. 소비자는 DVD를 3개까지 빌릴 수 있었고, 반납기한이 없었습니다. 소비자는 대여점을 방문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DVD는 우편으로 배달됐죠. 이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방식이었습니다. 블록버스터 대여점 일부는 연체료로만 수입의 30% 이상을 올렸으니까요.


블록버스터의 경영진이 변화를 거부했던 건 아닙니다. 그들은 넷플릭스 방식에서 어떤 가능성을 찾습니다. 비슷한 모델을 구축하죠. 차이가 있다면, 우편이 아니라 대여점에서 소비자가 직접 빌리고 반납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소비자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이 모델은 이내 중단되고 맙니다.


앞서 말했듯, 블록버스터의 비즈니스 모델은 대여 가맹점과 연체료 수입에 크게 의존했습니다. 넷플릭스 모델을 전면적으로 도입하려면 대여점들은 이 수익을 포기해야 했던 것이죠. 대여점들의 반발이 거셌습니다. 블록버스터 경영진은 변화의 필요성을 결코 모르지 않았지만, 기존 구조 내에서 그 변화를 실행하기에는 저항이 너무 강했습니다.


이 사례는 신기술 도입이 단순한 기술적 결정이 아니라, 조직 내 권력 구조를 재편하는 복잡한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블록버스터의 경우, 기존 권력 구조(대여점주들)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결국 전체 기업의 몰락으로 이어진 겁니다.


영국군 vs 독일군 : 탱크를 대하는 자세
매각가 600억에 코웃음쳤는데 이제 700조짜리…그들을 망친 것은[AI오답노트] 기마부대 사이에 홀로 끼어있는 탱크. DALL-E3

신기술로 이익을 거두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것만으론 부족합니다. 기존 조직 구조를 뒤엎는 수준의 과감한 결단과 전략이 필요합니다.


제1차 세계대전 말 영국은 전장에 새로운 무기를 가져옵니다. 탱크였죠. 탱크는 말이 여전히 뛰어다니던 전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무기였습니다.


그러나 전쟁 후 영국 육군은 탱크를 기존 기병대 조직에 단순히 통합시키고 맙니다. 제2차 세계대전의 기운이 퍼지며, 독일이 재무장을 시작한 상황이었지만, 영국의 대응은 놀라울 정도로 구시대적이었죠.


당시 영국 육군 원수 아치볼드 몽고메리-매싱버드경은 "말의 사료를 10배 이상 늘리라"고 지시합니다. 그리고 기병 장교에게는 말 두 필, 탱크 장교에게는 말 한 필을 제공하죠. 이는 새로운 기술을 기존 조직 구조와 전략에 억지로 맞추려는 시도였습니다.


반면 제1차 세계대전의 패배로 군 조직이 와해된 독일은 달랐습니다. 탱크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바라봤죠. 그들은 백지장에서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기술에는 새로운 조직과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는 걸 이해했습니다. 독일은 '전격전'(Blitzkrieg)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개발했고, 심지어 영국군을 초청해 시범을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영국은 기존 권력 구조(기병대)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끼워 맞추려고만 했습니다. 그 결과 제2차 세계대전 초기에 독일의 전격전 앞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존 조직 구조를 고수할 필요조차 없었던 독일군으로선, 오히려 그 점이 행운이었던 셈이죠.


블랙베리 vs 아이폰 : 강점은 약점이 될 수 있다
매각가 600억에 코웃음쳤는데 이제 700조짜리…그들을 망친 것은[AI오답노트] 아이폰(왼쪽)과 블랙베리

[블랙베리 사진 : 블랙베리의 키보드는 타이핑 정확성이 높았고, 문자·이메일 작성에 최적화되어 있었습니다. 직장인들과 고위 임원들, 정치인들이 특히 선호했죠.]


블랙베리와 애플의 휴대폰 경쟁 역시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00년대 후반 블랙베리는 휴대폰 시장의 절대강자였습니다. 물리 키보드가 핵심 경쟁력이었죠. 이메일과 문자에 최적화되어 있었습니다. 배터리 수명도 길고 튼튼했죠.


2007년 아이폰은 사뭇 달랐습니다. 일체형 배터리, 키보드가 없는 터치스크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내세웠죠. 얼핏 보기엔 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는 엉성한 기기였습니다. 당시 휴대폰·IT업계는 애플이 실패할 것이라 예견했죠.


그러나 아이폰의 힘은 기능에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아이폰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한 새로운 구조를 설계했죠. 직관적 사용 환경은 기술의 문턱을 낮추는 혁신이었습니다. 누구나 앱스토어에 들어와, 필요에 맞는 앱을 출시할 수 있었죠. 개발자에게도 소비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방식이었습니다.


물론 아이폰이 시장을 지배하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2007년 블랙베리는 역대 최고의 판매량을 달성했죠. 이는 역설적으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아이폰 쇼크'를 당대에 목격하고,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한 기업은 딱 한 곳, 구글이었습니다.


아이폰을 향한 조롱이 계속되는 동안,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은 시장을 야금야금 장악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블랙베리가 '뭔가 잘못됐다'는 걸 인식하고 대응하려 했을 때는 이미 너무 늦은 때였죠. 기존의 기업 구조와 제품 철학으로는 급변하는 스마트폰 시장에 빠르게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AI 도입을 앞둔 기업의 과제 : 내부 저항에 맞설 용기
매각가 600억에 코웃음쳤는데 이제 700조짜리…그들을 망친 것은[AI오답노트] 사무실에서 사람들이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지금까지 살펴본 사례들은 새로운 기술의 도입이 단순한 기술적 결정이 아니라, 조직 내 권력 구조의 변화를 수반하는 복잡한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기존 권력 구조와 이해관계를 유지하려는 저항이 궁극적으로 조직의 적응 실패로 이어진 사례들이죠.


이는 인공지능(AI)을 도입하려는 조직, 회사가 필연적으로 맞닥뜨릴 문제입니다. 제품, 서비스, 기업명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는 모두가 같은 저항에 직면하게 됩니다.


AI와 같은 신기술은 단순히 기존 업무를 효율화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합니다. 백지장 상태에서 출발한 독일군이 탱크로 새로운 전략을 개발할 수 있었듯이, 때로는 기존 조직 구조를 완전히 재구성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AI의 도입으로 인해 기존 권력이나 이익을 잃을 수 있는 이해관계자들을 예측·식별하고, 그들의 우려를 해소하거나 변화에 참여시킬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AD

성공적인 기술 도입, AI 혁신은 단순히 최신 기술을 들여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가져올 조직적·문화적 변화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블록버스터, 영국군의 탱크 활용, 블랙베리의 사례는 바로 그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